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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주상복합 1층 상가 화재 진압
 안양 주상복합 1층 상가 화재 진압
ⓒ 안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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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범계동 15층짜리 H주상복합 건물 1층에 자리한 정육점에서 불이나 정육점 내부 26㎡와 냉장고, 집기류 등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0여 분만에 꺼졌다. 하지만 입주민들이 놀라 옥상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안양소방서는 "오전 9시 4분께 안양 범계동 주상복합건물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차량 31대, 인원 70명을 신속히 투입하여 화재를 10여 분만에 진압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많은 연기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오피스텔(4~15층) 거주민들과 상가 방문객 등 72명을 옥상과 외부로 긴급 대피시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연기를 마신 김 아무개씨 등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안양소방서 관계자는 "이 건물에서는 지난 2007년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어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긴장했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연기가 내부를 타고 오르는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어 대피에도 주력했다"고 말했다.

현장 확인 결과 오후 3시부터 소방당국과 경찰 과학수사대가 나와 정육점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는 신고를 토대로 화재 발화지점 및 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을 조사 중이다.

또 정육점과 연결된 1층 일부 점포의 경우 연결된 환풍구를 타고 화재로 발생한 끄을음이 내부로 들어와 점포 문을 열지 못하는 등 영업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감식을 하는 안양소방서 및 경찰 과학수사대
 화재 감식을 하는 안양소방서 및 경찰 과학수사대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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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주상복합 건물은 연면적 3만2천362㎡으로 1~4층까지는 음식점 등 각종 상가가 자리하고 있으며, 4~15층 오피스텔에는 317가구가 입주해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12월에도 건물 내 2층에 있는 음식점에서 화재 발생해 당시 300여 명의 주민들이 건물 내부에 있는 상황에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으나 광역1호(관내 전 구조대 출동) 발령과 소방헬기 출동 등 신속한 조치로 다행히 인명피해가 적었다.

주상복합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 저충에 화기를 사용하는 상가들이 자리해 화재 발생 우려가 높다. 또 건물내 계단과 복도는 미로처럼 복잡하고, 오피스텔은 고정식 창문에 베란다도 없어 대피가 용이하지 않아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태그:#안양소방서, #주상복합,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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