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지원청이 핵심정책으로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 지정 1차 선정 결과 신청 16개 지자체 중 10개 지자체를 선정한 가운데 1차 대상에 포함된 안양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지난 15일 오후4시 지역구성원 설명회를 열고 추진 의지를 모으자고 다짐했다.

안양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로 안양시청 3층 상황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교육장, 권주홍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 혁신교육지구 대상 지역의 각 동장들, 학교장과 교사 및 운영위원, 교육혁신위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혁신교육지구 최종 선정을 앞두고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설명회에서 최대호 시장은 "교육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사람 중심의 교육도시를 만드는 것이 안양의 가치다"며 "최우선 과제가 혁신교육지구 선정으로 그 파급효과는 대단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1차 10개 지자체에 포함됐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한 가지 부족한 것은 학부모들과 지역민들의 의지와 열정이 제대로 표출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며 "반드시 핵심교육지구로 지정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장호 안양과천교육장은 "거시적인 안목과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은 교육이다. 지속가능한 사업을 합리적으로 지원하고 안양을 교육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며 "안양시 교육이 한단계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교육지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시, 내년도 무상급식 초등학교 전학년으로 확대하겠다

안양시는 참석자들에 배포한 혁신교육지구 추진 의지 설명회 자료에서 금번 경기도교육청에서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교육 추진 의지에 맞추어 교육경비지원액을 5%에서 7%로 인상하는 등 도내 지자체 중 가장먼저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의 질 높은 급식을 위해 친환경 급식을 금년 5~6학년에 이어 내년에 초등학교 전학년으로 확대하고, 어려운 생활환경에서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지원과 인재육성을 위한 '안양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을 내년 1월 출범시킬 계획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교주변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지역에 유지들로 구성된 '어린이 안전지킴이'를 금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학부모가 자녀의 현재 위치를 휴대폰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자녀 위치 확인서비스'도 시범 도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셋째 자녀의 보육료 전액을 지원할 계획으로 있는 등 사람중심의 교육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시는 지난 7월 도내에서 가장 먼저 혁신학교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학교지원관련조례를 개정했다. 또 9월14일에는 안양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혁신교육지구 추진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지구 신청을 위한 발빠른 준비를 해 왔다.

안양시는 혁신교육지구 대상지로 서민층이 다수 거주하고 11개학교(초등3, 중3, 고교4, 대학1)가 밀집한 만안구 안양3.4.9동 지역과 동안구 평촌지역 중 학교공동화 현상을 보이며 7개교(초등3, 중2 고교2)가 자리한 달안.부림동 지역으로 나누어 신청했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될 경우 지역내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시,교육청,학교,학부모 및 시민단체간 참여와 소통을 통해 교육수준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지원청, 혁신교육도시 최종 4~5곳 지정 예정 

한편 혁신교육지구는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기초 지자체의 전 지역(City)이나 일부 지역(Zone)을 대상으로 도교육청 혁신교육사업과 기초 지자체 교육특화 사업을 융합시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드는 사업이다.

혁신교육도시 지정 신청에는 도내 31개 기초지자체 중 16곳이 신청해 10일 1단계 평가 발표를 통해 광명, 구리, 성남, 시흥, 안성, 안양, 오산, 의정부, 이천, 화성(가나다순) 등 10곳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어 선정평가위원들의 현지확인(협의)과 제2차 평가위원회를 통해 12월 중순께 최종적으로 4~5곳을 선정한후 MOU 체결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