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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혁신학교' 40곳(초교 12곳, 중학교 24곳, 고교 4곳)을 우선 지정한다. 교육청은 오는 19일까지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12월 9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학교는 무상급식과 함께 곽노현 교육감의 핵심공약. 교육여건이 낙후된 지역부터 우선 300개 설치를 공약했으며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학교장과 교사의 의지가 강한 곳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 PPT자료
▲ <서울형 혁신학교의 목적> 서울교육청 PPT자료
ⓒ 서울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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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학교상은 ▲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학교(학교운영 혁신) ▲ 온전한 성장을 꿈꾸는 학교(교육과정 혁신) ▲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신나는 학교(수업 혁신) ▲ 성장과 발달의 과정을 평가하는 학교(학생평가방법 혁신) ▲ 인권이 존중되는 평화로운 학교(생활지도 혁신) ▲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돌봄과 배려의 학교(교육복지 혁신) 등이다.

서울교육청은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에 대해 일 년에 최대 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2년 후 중간평가를 실시해 총 4년 동안 지원한다. 또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교장공모제와 교사초빙제 연계, 시교육청의 인력 지원 사업 및 재정 사업 시 우선 지원, 지역사회와 연계 협력 체제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학교지정에 발맞추어 지자체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금천구청(차성수) 교육위원회 한민호 부위원장(정책기획자문단)은 "금천구의 의지가 있고, 관내학교도 준비를 하고 있어 2개 이상 지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천구청은 혁신학교를 신청했다가 공모에 채택되지 않은 학교는 1년 동안 잘 준비해서 다음 해에 혁신학교로 지정될수 있도록 하는 예비 '혁신학교'인 '드림학교'로 지정해 학교당 5000만 원을 1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금천구에 혁신학교가 지정되면, 드림학교와 연계해 시흥동 독산동을 혁신학교 벨트로 묶어서, 초등학교 혁신학교를 졸업하면 중학교도 혁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개봉초등학교 학생들이 모둠북 공연을 하고 있다
▲ 강서 남부지역 서울형 혁신학교 설명회 개봉초등학교 학생들이 모둠북 공연을 하고 있다
ⓒ 최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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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여의도중 강당에서 열린 강서,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서울형 혁신학교 설명회'에는 관내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강당을 가득 메워 혁신학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서울교육청은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 가산중, 안천중등 2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혁신학교 맞춤형 직무연수를 진행중이며 행사장 입구에는 혁신학교 연구 동아리 활동을 전시하고 있었다. 금천구에서는 가산중, 세일중, 안천중, 한울중, 시흥중과 독산초, 금천초, 금동초, 문교초, 탑동초, 영남초, 문성초, 흥일초등학교가 참여했다. 혁신학교 지정을 앞두고 많은 학교에서 혁신학교에 대한 직무연수, 동아리 활동, 학부모 교육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금천구의 학부모 모임은 한달동안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사교육비 걱정없는 교육혁명"을 주제로 혁신학교, 핀란드사례,자기주도형 학습등 기획강좌를 처음으로 진행했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하였다.
http://cafe.naver.com/gcacademy
▲ 금천아카데미 학부모 강좌에 참여한 사람들 금천구의 학부모 모임은 한달동안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사교육비 걱정없는 교육혁명"을 주제로 혁신학교, 핀란드사례,자기주도형 학습등 기획강좌를 처음으로 진행했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하였다. http://cafe.naver.com/gcacademy
ⓒ 진보정치 정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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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진영효(전교조 서울지부 참교육실장) 교사는 서울형 혁신학교를 위한 교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교사들은 학교별 연구 동아리 활동을 넘어 서울에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서울새로운 학교 연구모임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에서도 초,중등 교사들이 금천혁신학교연구모임(남부지역), 혁신학교연수자모임(북부지역)등 다양한 이름과 형식의 혁신학교 준비모임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혁신학교를 통해서 새로운 교육에 대한 장점과 우월성을 확인시켜주면서 전반적인 공교육 개혁운동의 동력으로 전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혁신학교가 기존의 대안학교처럼 특권교육에 머물거나 기존의 각 종의 시범 학교류의 사업으로 변질되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처음으로. 11월 28일 금천마을신문에도 게제할 예정임



태그:#혁신학교, #금천아카데미, #서울형혁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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