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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NAU IVANOW 전시장에서는 'memories de Asia'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이 열렸다.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에서는 전시회가 열렸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스페인, 그러나 이곳 바르셀로나에서는 아직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사람들에게서 생소한 국가이다.

오히려 한국을 다녀간 스코틀랜드 출신의 한 여성 도예가에게서 한국의 아름다움이 이곳 스페인에 전해지고 있다. 작가는 도예가인 Corrie Bain(스코틀랜드)이다. 그녀는 2007년에 한국을 방문하여 1년 반 동안 도예 관련 연구와 더불어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주변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오고 있었다.

한국을 아름다운 나라로 기억하는 Corrie Bain.
▲ 바르셀로나 NAU IVANOW 전시장에 소개된 메인화면 한국을 아름다운 나라로 기억하는 Corrie Bain.
ⓒ 이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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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을 중심으로 수원과 서울을 오가며 그녀에게 비춰진 한국의 아름다움은 그 어느 아시아 국가보다 아름다웠다고 한다. 또한, 아름다움과 동시에 슬픔이 있는 국가라는 것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도자기와 한국의 전통적인 것들에 심취해 있을 때, 관광차 찾았던 판문점의 모습은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진들을 많이 촬영하였는데 다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다."

인간사이에 문화로서의 커뮤니케이션은 그 무엇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 사람은 문화를 만들고 문화는 소통을 만든다 인간사이에 문화로서의 커뮤니케이션은 그 무엇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 이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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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한국의 모습을 사진가인 관장님의 도움으로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되었고, 무엇보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작게나마 이곳에 알려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자신에게 도자기에 대한 애정을 더욱 키워주고, 자신은 그들의 문화를 사진에 담아 자신의 조국도 아닌 이곳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예술가들을 통한 문화적 교류가 아닐까 한다.

도예가이면서 사진을 좋아하고 또한 이번 전시를 마치고 11월 26일경에는
아프리카로 자원봉사를 떠난다.
▲ 이번 사진전의 작가 Corrie Bain 도예가이면서 사진을 좋아하고 또한 이번 전시를 마치고 11월 26일경에는 아프리카로 자원봉사를 떠난다.
ⓒ 이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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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에서 큰 거목이 자라나고, 작은 보석이 더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은 전시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그들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태그:#전시회, #바르셀로나,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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