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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준상역(배용준)과 유진역(최지우) 사진비 앞에서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겨울연가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준상역(배용준)과 유진역(최지우) 사진비 앞에서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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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연가의 남이섬을 찾아서 겨울연가 촬영지 남이섬에 지인들과 나들이길에 올랐다가 만난 남이섬 이야기를 동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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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더 알려진 별난 섬 "남이섬"을 찾아서

내가 금융 거래를 하는 새마을금고에서 대의원 단합대회(2010.10.28)를 떠난다고 청파님 꼭 함께 가시자는 연락을 몇 차례 받고도 늘 바쁜 업무로 시간 내기 어려워 확답을 못하고 망설이는데 아내가 당신 빈자리 내가 대신 지켜줄 테니 맘 놓고 편안히 다녀오라는 뜻밖의 제안을 했다. 

아니 이게 웬 "굴러 들어온 떡"이냐 아내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감지덕지(感之德之)" 하며 남이섬으로 떠나는 버스에 몸을 싫고 부평에서 1시간반여 달려 남이섬에 도착하니 세상에 평일임에도 불구 전국 각처에서 그리고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광광 인파가 얼마나 장사진을 치고 인산인해를 이루던지 ….

이때 시간이 11시 반인데 남이섬을 오가는 유람선 배편이 약 15여 분 간격으로 쉴새없이 자주 운행을 하는데도 유람선을 기다리며 4줄로 늘어선 줄이 100미터도 넘게 길게 늘어서 있는데도 금세 또 관광버스가 들어오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이 늘어진다.

남이섬을 오가는 유람선이 300여명의 관광객을 싣고 남이섬을 향하고 있다.
▲ 남이섬으로 가는 유람선 남이섬을 오가는 유람선이 300여명의 관광객을 싣고 남이섬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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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 도착한 관광객과 남이섬 관광을 마치고 가평으로 나가는 관광인파가 15분여 간격으로 밀물 썰물처럼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표정
 남이섬에 도착한 관광객과 남이섬 관광을 마치고 가평으로 나가는 관광인파가 15분여 간격으로 밀물 썰물처럼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표정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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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남이섬에 들어가 많은 인원이 단체 식사를 하기 곤란하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남이섬 건너기 전 선착장 바로 앞 "춘천닭갈비"집에서 이른 식사를 하는데 세상에 유명 유원지 바가지 상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건 이름만 "춘천 닭갈비"지 완전히 "아사리판"이다.

이럴 바엔 차라리 "춘천 닭갈비"란 메뉴 이름이나 사용하지 말 것을…. 공연히 이런 바가지 맛도 없는 유원지 상혼에 그동안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춘천의 특색있는 토속 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춘천 닭갈비" 명예에 똥칠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 점심을 얼렁뚱땅 대충 끝내고 길게 늘어진 줄서기를 반 시간 여 기다려 유람선 승선을 하고 약 5분 정도 타고 "남이섬"에 도착하니 벌써 남이섬 관광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 그리고 막 도착한 사람 인파로 마치 "도떼기시장" 방불케 붐비고 있다. 그중 유달리 동남아(중국, 일본, 태국 등)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메타쉐콰이어 숲길. 이 길을 겨울연가의 주인공 준상과 유진이가 걸어 관광 명소로 널리 알려졌다.
 메타쉐콰이어 숲길. 이 길을 겨울연가의 주인공 준상과 유진이가 걸어 관광 명소로 널리 알려졌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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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남이섬"이 천연적인 빼노라 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풍경이나 내로라할 명승지도 아닌 것 같은데 평일임에도 불구 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남이섬에 몰려들어 인사인 해를 이루다니…. 나는 그 이유가 궁금해 일행들 대열에서 떨어져 모처럼 "남이섬"에 대하여 내 나름대로 그리움과 추억 거리를 찾으려고 남이섬 기슭 둘레 길을 돌아보는데

늦가을이라 "만산홍엽"은 아니더라도 아직 군데군데 한두 그루 남은 아름다운 단풍이 내 취향에는 오히려 "만산홍엽"을 이룬 풍경보다 더 호젓하게 다가온다. 그런가 하면 이렇게 호젓한 남이섬 둘레 낭만 길에 이따금 '연인으로 보이는 청춘 남녀'가 마치 누가 불러세운 것처럼 내 사진의 모델이 되어 스쳐 지나가고

수상 보트를 탄 젊은이들이 굉음을 내며 마치 날으는것 처럼 물거품을 날리며 순간순간 스쳐 지나가는 경쾌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이 나의 카메라에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스쳐 지나가니 늙은 나이에 카메라 들고 촬영 다니는 도영이 할아버지 기분 최고로 업되는 날이다.

남이섬 둘레길을 걷고 있는 청춘남녀의 모습이 마치 겨울연가 주인공 "준상과 유진이의 모습과 흡사하다.
▲ 겨울연가 주인공 닮은 연인 남이섬 둘레길을 걷고 있는 청춘남녀의 모습이 마치 겨울연가 주인공 "준상과 유진이의 모습과 흡사하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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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둘레길을 돌아보던 젊은이가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떠날줄 모르고 촬영에 열심이다.
 남이섬 둘레길을 돌아보던 젊은이가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떠날줄 모르고 촬영에 열심이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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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 홀로 호젓하게 추색(秋色)을 만끽하며 남이섬 둘레길 탐방을 마치고 "남이섬"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외에까지 널리 소개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한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최지우 실물크기 동상, '겨울연가'의 제목을 따 '연가 상.'이라 이름 붙인 "연가 상"을 만나려 동상 앞에 도착하니

이곳 "연가 상" 앞에는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등 아시아권에서 남이섬을 찾은 청춘남녀 관광객들로 붐며 "연가 상" 사진 한 컷 찍기 힘이 든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가 되어 살기 위하여선 무엇이던 돈이 될 수 있는것 이면 열심히 수출을 해야 살아갈 수 있는 나라인데 자동차나 디지털 전자제품, 선박같은 수출만이 수출이 아니다.

지난 (2002.01.14~2002.03.19)일 KBS - 2 방송에서 20부작 드라마로 방영된 "겨울연가"란 드라마의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 드라마 방영이 끝난 지 벌써 8년여가 지나고 있는데도 이곳 남이섬 "겨울연가" 촬영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수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상관하지 않고 장사진을 치고 붐비며 년간 200만명을 상회 한다고 하니 이것이야말로 큰 투자비 들이지 않고 순수한 우리 문화를 국외에 수출하는 효자 "문화콘텐츠"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굉음을 내며 젊음의 낭만을 가득싫은 모터보트가 마치 제비처럼 날렵하게 젊음과 낭만의 섬 남이섬 둘레를 달리고 있다.
▲ 젊음과 낭만을 싣고 달리는 모터보트 굉음을 내며 젊음의 낭만을 가득싫은 모터보트가 마치 제비처럼 날렵하게 젊음과 낭만의 섬 남이섬 둘레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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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의 주인공 준상과 유진이가 걸었떤 은행나무 숲길 사진
▲ 은행나무 숲길 겨울연가의 주인공 준상과 유진이가 걸었떤 은행나무 숲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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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은 정말 섬이었을까?

나는 이번까지 남이섬에 3번을 다녀왔다. 그런데 내가 궁금한 것은 늘 "남이섬"이 정말 섬인가? 아닌가? 하는 의문점이 들어 내친김에 이번 남이섬 탐방기를 쓰면서 그 진실을 알아보았다.

"남이섬은 원래가 섬이 아니었다."

남이섬은 원래 구릉지로 형성된 작은 산봉우리였는데 1940년대 이곳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일대에 청평댐 "이 건설되면서 수몰되어 작은 봉우리가 섬이 되었으며, 남이섬은 개인 소유의 섬으로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을 받으며 많은 (일본, 중국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을 받아 남이섬을 찾아 관광 명소가 된 것이라 한다.

남이섬 가면 꼭 이곳은 돌아봐야 해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최지우" 걸었던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숫길과 "은행나무 숲길"은 물론이고 섬 둘레에 밤나무, 미루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숲을 가꿔 그 숲길을 걷는 낭만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워 한번 다녀간 사람들에게는 "잊지 못할 그리움 길"로 한몫을 톡톡히 한다. 남이섬은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과 운치를 간직한 곳으로 젊은이들에게는 낭만을,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가족과 직장인들에게는 따사로운 정을 듬뿍 담아 가는 낭만의 휴식공간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자작나무 숲길을 연인들이 겨울연가 주인공처럼 다정하게 걷고 있다.
▲ 자작나무 숲길 자작나무 숲길을 연인들이 겨울연가 주인공처럼 다정하게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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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여인상이 멀리 남이섬과 가평 사이를 오가는 유람선을 바라보고 있다.
▲ 남이섬 여인상 강가에 여인상이 멀리 남이섬과 가평 사이를 오가는 유람선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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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원래 주인은 남이장군

남이섬 원래 주인은 섬 이름이기도 한 조선의 남이(南?ㆍ1441년 ~ 1468년) 장군이라 한다. 그가 유배를 당해 기거했던 곳이자 묘가 있는 곳이 남이섬이이며 전설에 담겨 전해져오는 돌무더기가 있어 이를 흙으로 덮어 봉분을 만들고 치장한 게 현재의 "남이장군 묘"라는데, 실제 남이 장군이 묻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참고로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도 남이장군 묘 (경기도기념물 13호) 가 있다. 남이섬 관리소 측은 이곳을 친환경적인 체험 관광 문화 공간으로 되돌아가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이섬 홈페이 참조 http://www.naminara.com >

남이섬 가는 교통편

o 대중교통
  서울에서는 시외버스나 경춘선 열차를 이용하여 가평까지 가서 택시나 버스를 이용한다.

o 시외버스 : 구의동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춘천행 직행버스를 이용하여 가평에서 하
  차 (소요시간 1시간 30분)

ㅇ 열차 편 - 청량리역과 성북역에서 경춘선을 이용하여 가평에서 하차 (소요시간 1시간
  25분)

o 현지교통
택시 : 가평에서 4km로 10분 소요, 5,000원 이내, 주말이나 공휴일 정체 시 우회하면 6km,
약 7,000원 시내버스 : 가평 시외버스터미널 07:40∼19:20 중 14회 운행, 1,000원, 15분
소요 (터미널 031-582-2308)주말에는 정체로 버스이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o 가평발 남이섬행 버스 시간표
07:40 09:25 10:15 11:00 11:50 12:50 14:15 15:00 15:30 16:00 16:30 17:00 19:20,

ㅇ남이섬발 가평행
07:50 09:35 10:25 11:10 12:00 13:00 14:25 15:10 15:40 16:10 16:40 17:10 19:30

o 도보 : 주말 정체 시 가평역에서 남이섬 주차장까지 도보로 걸어도 1시간 이면 갈 수 있다.



태그:#남이섬, #겨울연가, #배용준, #최지우, #준상과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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