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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이 자유선진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민주당 중앙당 원내 행정실장을 겸하고 있는 이서령 대전 중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28일 오전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세종시설치법' 등과 관련한 발언을 통해 민주당을 비난한 데 따른 것.

 

이 위원장은 "권 의원은 지난 6일과 17일 '세종특별시 설치 법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은 세종시 매듭을 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정치쟁점화하여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세종시 추진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의심된다', '민주당의 어설픈 전략으로 세종시설치법이 또다시 표류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이 져야 한다'는 등의 사실과 다른 발언을 통해 민주당을 폠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지난 15일 세종시설치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고, 논란이 되었던 충북 청원군 2개면 11개리의 세종시 편입에 대해서도 '주민의견 수렴 후 편입'이라는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권 의원이 문제 삼고 있는 법안의 재논의는 지난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야합해서 세종시설치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법을 정상적으로 고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설치법의 시행시기를 2014년 지방선거 직전으로 고려하는 것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이라는 권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이미 법안의 시행시기를 2012년 1월로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세종시에 대해 무임승차하여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또 "권 의원이 제안한 '충청권 예산확보를 위한 당정협력기구 구성'에 있어서도, 충남북도지사는 이미 민주당 소속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구성원으로 예산확보를 위한 당정협력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예산확보는 문제가 되는 예산에 대한 타당성과 논리를 통해 중앙 예산당국을 설득하고, 배정받느냐 하는 실력에 관한 문제이지 기구 구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정하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로운 시당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소통과 개방의 강한 시당을 만들겠다'던 민주당 대전시당의 첫 작품이 고작 인신공격이냐"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이 '세종시 저작권' 운운하는 것도 우습지만, 지난해에 이어 최근에도 세종시설치법 국회통과의 발목을 잡는 게 민주당 아니었느냐"면서 "세종시 원안건설을 위해 우리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삭발투쟁까지 감행하던 동안에 이들은 뭣하고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민주당 대전시당이야말로 세종시 건설에 무임승차해 반사이익을 얻는 최대의 수혜자"라면서 "이서령 위원장과 박범계 위원장 등은 권선택 대표에게 즉각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태그:#세종시, #세종시설치특별법, #이서령, #권선택, #박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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