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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하동 평사리가 들썩거린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공연된다. 하동군과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는 오는 25일 초연을 시작으로 11월 6일까지 주말마다 공연한다.

 

이번 마당극은 임경희 극작, 송병갑 연출로 최샛별, 전지원, 이규희, 임경희, 안정호, 김혜경, 하은희, 이명자, 최진, 이진관, 김상문, 박춘우, 박진묵, 오진우씨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드라마 속에서 살아나온 듯한 생생한 인물들이 그려내는 역동적인 마당극이다. 박경리 소설의 <토지>는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는데, 마당극은 그 세트장에서 현장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임이네'와 '강청댁' 사이의 작은 텃밭에서는 평사리 얼짱 '용이'와, 용이를 지키려는 조강지처 강청댁, 호시탐탐 용이를 넘보는 임이네의 한판대결이 펼쳐진다.

 

최참판댁 안채 마당에서는 최참판댁의 재산을 홀랑 삼켜버린 '손 안 대고 코풀기'의 달인 조준구와 그의 부인 홍씨, 그들의 패악을 견뎌내는 최참판댁의 마지막 핏줄인 어린 서희를 만날 수 있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두 곳에서 판이 벌어진다. 강청댁집과 임이네집 사이에 있는 밭에서 벌어지는 판과 최참판 댁 안채 마당에서 벌어지는 판이다. 각 판은 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춤추는 평사리'는 풍요로운 평사리 들판에 농부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풍물장단에 쟁기질하던 누렁소도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흥겨운 판이 펼쳐지는 내용이다.

 

'강청댁-임이네'에서는 "평사리 얼짱 '용이'를 지키려는 조강지처 강청댁과 호시탐탐 용이를 넘보는 임이네의 요절복통 싸움 한 판"이 벌어진다.

 

최참판댁 마당에서 벌어지는 '조준구 놈 거동보소'는 "최참판댁 재산을 홀랑 삼켜버린 '손 안 대고 코풀기'의 달인 조준구와 그의 부인 홍씨, 그들의 패악에 최참판댁의 마지막 핏줄인 어린 서희는 쫓기듯 간도로 향하고, 이대로 당하고 있을 최서희가 아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서희는 결국 조준구에게서 평사리 땅을 되찾고 길상과 사랑도 쟁취하고, 신분을 뛰어넘은 아름다운 사랑, 이몽룡과 춘향이도 감동한 사랑, 서희와 길상의 혼례가 벌어지는 내용"이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오는 25일, 10월 8일, 16일, 23일, 24일과 11월 6일 공연한다.

 


태그:#큰들문화예술센터, #마당극, #소설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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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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