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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가 당초 해명과 달리 2006년 2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사진이 발견돼 '거짓 증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 내정자와 박 전 회장이 찍은 또 다른 사진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김아무개씨는 27일 오후 <오마이뉴스> 제보란에 "김태호 내정자가 2006년 2월 21일 전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 나란히 찍은 사진이 <경남신문> 2006년 2월 22일자에 게재된 것 말고도 <밀양신문>(밀양방송) 2006년 2월23일자에도 선명한(?) 사진이 게재되었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오마이뉴스>가 확인해 본 결과 실제 <밀양신문>은 지난 2006년 2월 23일자 "밀양시 모델 '꽃과 똥의 경영철학' 출판기념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내정자와 박 전 회장이 함께 있는 사진을 실었다. 이 사진은 앞서 <오마이뉴스>가 첫 보도한 <경남신문> 기사의 행사와 같은 행사였다.

 

<밀양신문>은 이 기사에서 "경남지역문제연구원은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 창원인터내셔널호텔에서 김태호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인사 300명을 초청하여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남신문>에 실린 사진에는 김 내정자와 박 전 회장이 술잔을 든 채 나란히 서 있기만 한 반면, <밀양신문>에 실린 사진에는 김 내정자와 박 전 회장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기 위해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있었다. 

 

앞서 김 내정자는 지난 25일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박연차 전 회장을 "2006년 가을에 골프 치면서 처음 만났다"고 대답했고, 앞서 여러 차례 박 전 회장을 만난 시기를 번복하면서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김 후보자 측은 이날 사진이 공개된 후 "당시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해 사진을 찍게 됐을 뿐 개인적인 만남이 아니었기 때문에 서로 아는 사이였다고 할 수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태그:#김태호,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 #박연차, #인사청문회, #밀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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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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