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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병합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지 100년이 되는 22일 오후 2시 도쿄 도시마구(豊島區) 공회소. 한일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강제병합100년공동행동한일실행위원회의 일본실행위원회는 한일시민공동선언 일본대회를 열고, 병합조약은 불법·무효임을 선언하는 '식민주의 청산과 평화실현을 위한 한일시민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일본국정당, 일본민족청년회의, 전위행동대 등 극우단체가 집결하여 행사장 진입을 시도하는 등 차량시위를 하고, 시위차량을 취재하던 기자를 위협하기도 했다.

우익단체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은 공회소로 모였고,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회소는 가득 메워졌다.

 

 

선언대회는 한국강제병합100년을 종합하는 영상 상영, 기조강연, 피해자 증언, 선언문과 행동계획 발표순으로 진행되었다.  

 

선언문은 일본의 강화도조약, 청일전쟁, 독도 영토 편입, 을사늑약, 정미7조약, 한일병합조약 등 침략과 탐욕에 의한 식민지화 과정이 강제와 불법임을 천명하고, 일본정부에 대해서는 식민지배로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해결과 올바른 역사교육을 촉구하는 20개항을 요구했다.

 

이어 청산되지 못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선언문에 대한 지지와 공감을 시민속으로 확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실행할 수 있는 법 제정, 식민지배의 사실과 가해·피해의 실상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식민지배진상규명법 제정 등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강제병합100년공동행동한일실행위원회(WWW.100YEARS.OR.KR)는 지난해부터 한일시민사회의 공동사업을 위해 설립준비를 하여, 올 1월과 3월에 한국은 81개, 일본은 37개 단체로 설립되었다.

 

한국실행위원회는 이번달부터 바른역사와 평화통일기원 전국달리기, 국치100년 역사기행, 강제병합100년특별전(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 부대행사를 시작했고,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국제학술대회, 문화공연 등 한일시민공동선언 한국대회를 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기자는 독도수호대대표, 한국강제병합100년공동행동한국실행위원회 운영위원이다.


태그:#강제병합, #한일합병, #한일병합, #경숙국치,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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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수호대 대표, 문화유산 해설 기획과 문화유산 보존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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