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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경천대를 찾았다.

 

어릴적 집과 멀지 않아 가끔 오곤 했는데 그때와 지금에 경천대는 크게 변하지 않은 듯했다. 낙동강 1300리를 통틀어 최고의 절경이라 불리는 이곳, 어릴 적에 봤을 땐 몰랐지만 다시 찾은 경천대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은 '절경'이었다.

 

더운 날씨는 본의 아니게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경천대 매표소를 지나 보도로 경천대로 향하는 길에는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인공폭포가 있었다. 인공폭포를 지나 계속 경천대로 향했다. 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방아 찧는 소리가 가까운 곳에서 들렸다.

 

소리를 따라 찾아간 곳은 드라마 <상도> 촬영에 쓰였던 세트장이 있었고, 물레방아가 정겹게 돌고 가고 있었다.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히고 200m 정도 떨어진 경천대로 다시 향했다.

 

경천대에는 맨발로 걷는 길과 같이 건강을 위한 테마가 있는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었고,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오기에 좋아보였다. 공원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과 인근 마을에서 단체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도란도란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공원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경천대를 나서서 다시 집으로 향했다.

 

경천대에서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내려왔을때 옆으로는 낙동강과 공사 중인 건설 차량이 보였다. 아마도 2~3년뒤에 다시 찾은 경천대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태그:#경천대, #절경, #경천대공원, #상도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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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에 그린리포터 3기 김민우입니다. 환경 관련 기사를 주로 쓸 것이며, 4대강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걸으면서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전문적이진 않지만 대신 쉽게 이해할수 있는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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