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터로서 필생의 꿈이었던 올림픽 금메달을 이뤄낸 김연아, 그렇기에 2010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뜬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잠시의 달콤한 휴식을 뒤로 하고 다시금 '행복한 스케이터'가 되기 위한 꿈의 여정을 시작한다.

23일부터 경기도 고양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펼쳐지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23~25일)>는 그 도전의 첫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 후, 김연아가 처음 모습을 선보이는 아이스 쇼라는 점에서 피겨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포스터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포스터 ⓒ 올댓스포츠

피겨 팬들의 시선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김연아에게로 쏠려있다. 공연 참가를 위해 19일 새벽 입국한 김연아는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줬다. '세계 피겨 선수권 참가, GP(그랑프리 시리즈) 불참'이라는 새로운 시즌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는 많은 대회에 참가해서 체력,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기보다 최고 권위의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에 맞춰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는 더욱 새로워진 김연아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기대에 부응하듯, 이번 공연에서 김연아는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피겨 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내일의 꿈'이란 주제를 갖고 참가 선수들의 꿈과 도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클래스에 걸맞은 새 갈라 프로그램 '블릿프루프(Bulletproof)'을 선보인다. 또 올림픽 갈라였던 '타이스의 명상곡(Meditation from Thais)'에 맞춘 열연으로 당시의 감동을 재연한다.

공연에는 김연아와 더불어 세계 최고 기량의 피겨 선수들이 대거 출연해 은반을 빛낼 예정이다. 미셸 콴, 스테판 랑비엘, 브라이언 쥬베르, 사샤 코헨은 한 무대, 한 무대 에메랄드 같이 빛나는 감동을 피겨 팬들의 가슴에 선사할 것이다. 특히, 공연 1부의 끝에서 김연아는 은반 위에서 '미셸 콴'과 함께, 환상의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와 미셸 콴은 지난해 페스타온 아이스에서도 듀엣 연기를 펼친 적이 있다. 하지만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연기를 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기에 주목된다. 유년 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던 미셸콴과 듀엣 연기를 펼치는 김연아의 모습은 피겨 팬들에게 있어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Hero'(머라이어 캐리)에 맞춰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피겨여왕'의 환상의 연기는, 뜨거운 여름 밤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를 찾은 수많은 피겨 팬들을, 감동으로 잠 못 이루게 만들 것이다.

김연아 아이스쇼 김연아 미셸 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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