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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사고 후 3번째 맞는 올해 피서철에는 몽산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어 기름사고 이전의 관광객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서해 대표 낙조명소인 꽃지해수욕장 기름사고 후 3번째 맞는 올해 피서철에는 몽산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어 기름사고 이전의 관광객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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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태안반도에 물폭탄을 쏟아부었던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예고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국 최다인 32개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는 태안군에도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까지 32개 해수욕장이 피서객을 위한 시설 확충 및 정비 등을 마치고 모두 개장한 가운데 해수욕장별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 피서객 유혹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먼저 이벤트 행사의 포문은 만리포 해수욕장이 열었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지난 4일 개장식과 함께 가수들이 축하공연과 어우러진 '만리포 노래자랑'을 개최해 관광지 지정을 축하했다. 매년 120여 만명의 피서객을 유치했던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로서의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오는 26일부터 태안 남면 몽산포해수욕장에서는 늘씬한 미녀들이 펼치는 세계비치발리볼대회가 대회가 열려 피서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 몽산포에서 열릴 세계비치발리볼대회 오는 26일부터 태안 남면 몽산포해수욕장에서는 늘씬한 미녀들이 펼치는 세계비치발리볼대회가 대회가 열려 피서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 한국비치발리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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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는 주꾸미 축제로 명성을 알리고 있는 몽산포 해수욕장에 남성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늘씬한 미녀들이 모래밭에서 펼치는 '세계 여자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여름스포츠의 백미라고 볼 수 있는 이번 여자비치발리볼 대회에는 28일까지 3일간 한국 2개팀을 포함해 비치발리볼 세계 최강국인 미국팀, 이탈리아, 뉴질랜드,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7개국 9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회 3일간 KBS와 KBSN 등 지상파 생중계도 예정되어 있어 TV화면으로도 몽산포의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어우러진 미녀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세계비치발리볼대회의 열전을 치르게 될 몽산포에서는 31일 몽산포 해변을 갤러리로 한 모래조각 페스티벌이 열린다.
▲ 모래가 작품으로 세계비치발리볼대회의 열전을 치르게 될 몽산포에서는 31일 몽산포 해변을 갤러리로 한 모래조각 페스티벌이 열린다.
ⓒ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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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열리는 몽산포에서는 31일 모래조각경연 페스티벌이 열려 피서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모래조각 페스티벌은 썰물에 맞춰 모래 위에 스케치를 한 뒤 모래를 쌓고 그 위에 바닷물을 뿌리면서 형태를 만든 다음 전체 균형을 손질해 완성하는 조각 작품들을 전시한다.

지난 2002년부터 열리고 있는 모래조각 페스티벌은 썰물 때면 3㎞ 이상의 폭을 드러낼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 페스티벌이 열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당일 심사를 통해 총 300만 원 상당의 시상도 할 예정으로 참가접수는 이번달 27일까지 받는다.

별주부전의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청포대 해수욕장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어살문화축제가 열린다.
▲ 독살체험 별주부전의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청포대 해수욕장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어살문화축제가 열린다.
ⓒ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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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주부전의 전설을 간직한 청포대 해수욕장에서는 같은 날 어살문화축제가 개막된다. 오는 8월 2일까지 열린다. 도시민들에게 생소한 해양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 어로문화인 독살, 통발, 죽살, 뭍게살 등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가족참여형 체험행사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조개잡이, 갯벌체험 등 태안반도의 대표 자연생태 체험을 통해 해양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또 내달 1일 구름포 해수욕장에서는 바다수영대회가 열려 바다수영의 최강자를 가리고 3일과 4일 서해안에서 가장 긴 백사장으로 유명한 몽산포 해수욕장과 안면해수욕장에서는 이색 이벤트인 썸머비치 씨름대회가 열려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기자기한 해수욕장별 이벤트 행사도 다채

한편, 이같은 대규모 행사 이외에도 각 해수욕장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기획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해 줄 예정이다.

안면읍에서 안면해수욕장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조개맛살잡기 대회를 준비하고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삼봉 해수욕장에서는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여름음악회를, 기지포 해수욕장에서는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맨손 물고기잡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소원면에서는 의항 해수욕장이 오는 24일 독살체험과 산책로 걷기 행사를, 남면 몽산포에서는 오는 31일 모래조각 페스티벌과 연계해 관광객과 해안꾸미기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원북면 학암포 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이번달 31일부터 다음날까지 통기타 가요제를 마련해 여름밤을 잔잔한 기타의 선율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이원면 꾸지나무골과 사목 해수욕장에서는 이번달 29일부터 31일까지, 다음달 7일 각각 해변가요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꾸지나무골에서는 나오리 도예 체험을, 사목에서는 독살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붕장어잡이로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근흥면의 갈음이해수욕장은 올해 예산이 삭감돼 어촌계의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붕장어잡이 체험행사를 일체 취소했다. 대신 갈음이 일대에 조성된 독살체험장에서 자체 예산을 들여 어린이를 위한 독살체험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고남면 장삼포 해수욕장에서는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7080 포크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태안반도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장별 특징에 맞는 테마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올 여름 태안반도를 찾는 피서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름사고 후 3번째 맞는 이번 피서철에 얼마나 많은 피서객이 태안을 다녀갈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이 기름사고의 후유증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는 올 여름 피서객을 얼마나 유치하느냐가 그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준비했고, 해수욕장별로 편의시설을 많이 구축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태안,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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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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