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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MBC 광역화를 반대하며 노동조합에 협력한 전 핵심 보직간부 4명을 대기발령조치 한 데 이어 김종국 사장의 출근 저지와 함게 파업을 실시한 노동조합집행부 10명(3명 해고, 7명 정직)을 중징계한 진주MBC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커져가고 있다.

 

서부경남 30여개 시민단체의 연대기구인 '진주MBC 지키기 서부경남 연합'은 14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정서와 이익을 무시한 진주, 창원MBC 통합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김재철 MBC 사장과 김종국 진주·창원 겸임사장을 규탄하고 노조 간부 전원 중징계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기 상임대표(경상대 교수)는 "고향을 팔아서 서울MBC 사장이 된 김재철과 그 하수인 김종국 창원MBC사장이 반문화, 반지역, 반역사적 통합을 획책하더니 그런 가당찮은 획책을 거두어 멈추라고 호소하던 사원들에게 비인간적 패악질을 행했다"며 "이에 우리는 치를 떨며 그들의 만행을 고발하는 한편 진주MBC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김종국과 5적들은 간부 사원 4명에게 규정에도 없는 '징계를 위한 재택대기발령'이라는 해괴한 인사조치를 행한데 이어 며칠 후 다시 3명의 해고와 함께 7명을 정직시키는 비인간적 징계조치로 적반하장의 만행을 저질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또 "진주MBC 지키기 서부경남연합은 김종국과 진주본부장, 경영기술국장, 보도제작국장, 광고사업국장, 충무심의부장 등 5적이 자행한 이러한 패악에 분노를 금하지 못한다"며 "더구나 우리는 전국의 문화방송 노사관계에서 유례가 없는 이들의 가혹한 징계양정을 보면서 이들은 온전한 사고력을 가진 집단, 문화방송의 발전을 선치하는 집단이 아니라, 오로지 김재철과 그 지역언론특보가 그려준 그림과 각본대로 통합을 밀어붙여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파괴하려는 모리배에 불과하다"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이성을 잃은 사측이 진주MBC를 사랑한 죄 밖에 없는 사원들에게 저지른 패악질을 통해 일방적인 통합을 추진하려는 흉계가 만천하에 드러난 이상 남녀노소, 보수, 진보를 가리지 말고 진주MBC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궐기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구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22일에는 남강변 문화예술회관 앞 야외광장에서 진주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일간뉴스경남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진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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