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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녹아버린 아스팔트
 폭염으로 녹아버린 아스팔트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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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뛰넘는 폭염으로 말그대로 한낮에는 찜통이나 다름없다. 그 숨막힐듯한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에서 발원한 공촌천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천 서구청이 틈만나면 하수관수로 공사를 한다며 땅을 파고 길을 뒤집던 곳, 미도빌라 뒷길에서 윗밭으로 나아가던 중 그만 지뢰를 밟고 말았다.

하수관거 공사를 끝낸 뒤 아스콘공사를 이렇게 해놓더니..
 하수관거 공사를 끝낸 뒤 아스콘공사를 이렇게 해놓더니..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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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뢰 함정은 순식간에 슬리퍼 한 짝을 낚아챘고, 뒤꿈치에 기분나쁜 검은색 기름을 묻혀놓았다. 날이 너무 덥자 허술하게 아스팔트 공사를 해놓은 곳이 뜨겁게 녹아 버린 것을 모르고 그만 밟고 만 것이다. 업자들이 하수관수로 공사 뒤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않아 생긴 일이다. 아스콘 지뢰 함정이 개설된 이 길은 인근 빌라에 사는 주민과 아이들에 주로 이용한다.

동네주민과 빌라 아이들이 오가는 길에 함정이...
 동네주민과 빌라 아이들이 오가는 길에 함정이...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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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 가뜩이나 더워 불쾌지수가 치솟는 여름날 아스팔트 지뢰 함정 때문에 불쾌지수는 '뻥'하고 최고조로 폭발하고 말았다. 여하간 동네 곳곳이 하수관수로 공사판이라서 이런 곳이 많을 듯하다. 다들 조심하길.

하수관거 공사를 이렇게 마무리 해놓다니
 하수관거 공사를 이렇게 마무리 해놓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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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지뢰, #함정, #아스팔트, #폭염, #하수관거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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