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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해발 634m)은 대략 7천 4백만년-6천2백만 년전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화산이다. <동래부지>는 상산이라는 이름으로, '장산'이라고도 하고 '봉래산'이라고도 한다. 동래부의 동쪽 15리에 있다. 대마도와 가장 가깝다. 산 위에는 평지가 있고 가운데는 낮아서 습하다. 산위는 성과 같고 주위 둘레는 2천보 가량된다. 장산을 '상살미'라고도 불러오고 있다. 이는 '상살+ 미'로 확인 된다. '미'는 '뫼'의 이형으로 높은 '산'을 지칭하는 부류칭이다. '상살'은 어원적으로, '상'은 '웟'의 의미이고, '살'은 '머리꼭대기'의 '수리'이형이다.
<부산 땅 이름의 말밑 연구> 중-'이근열'  
 

장산은 해운대의 진산. 부산에서 금정산 다음으로 큰 산이다. 장산은 대략 6천2백만년∼ 7천 4백만년 전 화산폭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거대한 공룡들이 한가롭게 거닐었을 것으로 충분히 상상되는 장산. 현재도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이렇게 장산에는 그 아득한 옛날 장산국이라는 부족국가가 있었다고 한다. 장산은 이렇게 먼먼 시원의 신령한 산이다. 그리고 그 옛날 용암이 솟구쳐서, 화산으로 '너덜겅' 생성되어, 돌과 바위와 계곡이 천혜 관광 명품을 만들고 있다.
 
산이 높지도 낮지도 않아 가족들과 함께 등산하기 좋은 산. 점점 여름이 가까운 이 계절에는 가족 휴양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산이다. 그러나 10년전만 하더라도 장산은 군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던 산. 그래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산이다.
 

지난 2일 나는 일찍 투표를 마치고 산벗 일행들과 장산을 올랐다. 계곡 주변에서 운좋게 왜가리 만났다. 그리고 까마귀도 만났다. 장산은 자연 생태가 잘 보존되어 다슬기 개구리 피라미 가재 등이 살고 있다. 정말 부산 도심에 이렇게 자연 환경이 좋은 산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 같다. 
 

함께 온 산벗 일행들은 너도 나도 물이 좋다고 풍덩 풍덩 바지 아랫도리를 걷어올리고 탁족을 즐겼다. 그리고 장산 계곡을 어슬렁 어슬렁 걸어 올라가서 '너덜겅' 풍경에 취해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장산 너덜겅 사이로 흐르는 물은 약수에 해당한다. 함께 온 산벗은 약수라고 계곡물을 손으로 받아 마셨다.
 
장산은, '거칠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그 이름 처럼 거친 복숭아(돌복숭아)가 많아 그렇게 불리운다고 전한다. 까마귀 한마리가 소나무 끝가지에 올라와서 까악까악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을 것 같이 울어댔다.
 

 

산벗들과 물이 좋은 계곡의 너접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고 탁족을 즐기는데, 발을 담근 물속에 다슬기가 가득해서, 다투어 다슬기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천연 다슬기는 정말 귀한 것이다.  
 
오랜만에 산벗들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점심 먹고 난 도시락 통에 다슬기를 주워 담았다. 주위에 산딸기 밭도 군생하고 있어, 아이들 생각하며 산딸기를 도시락에 가득 담았다. 부산에서 두번째 큰 산. 그러나 그 어떤 산보다 오염이 되지 않은 산이다. 그래서 더욱 해운대의 명품으로 빛나는 산임을 올때 마다 확인해 주는 산이다.
 

덧붙이는 글 | 장산 이용 교통편의 안내,지하철 : 지하철2호선(해운대방면) 이용하여 장산역에서 하차 → 도보 10분 거리. 일반버스 : 서면 : 5번 버스 이용하여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하차. 부산역 : 40번 버스 이용하여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하차. 해운대 : 5번, 36번, 100-1번 버스 이용하여 대림1차 아파트 하차. 남포동 : 1003번 버스 이용하여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하차. 



태그:#장산, #광안대교, #명품, #구석기 시대, #왜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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