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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기계인가, 사람답게 살고 싶다. 표준계약서 외면하는 혁신도시 각성하라"

 

진주 건설기계근로자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진주 건설기계 경영인 협의회 소속 임대사업자 400여 명은 27일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제정 표준약관에 의한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 작성을 무시하고 있는 진주 혁신도시와 정촌 산업단지 건설사업자와 일부 건설사들의 횡포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표준 계약서'에는 하루 8시간 근무와 건설기계의 임대기간과 임대료, 그리고 기름 값을 건설업체가 부담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들은 "참담하고 분노의 마음으로 인간다운 삶을 찾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며 "일부 건설사들의 부당한 처우로 인해 죽어가는 건설기계 임대사업자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건설기게 임대사업자들은 경제발전과 국토개발의 사명감으로 수십 년간 새벽별을 보고 출근해서 저녁별을 보고 퇴근하는 일상의 반복을 견뎌왔다"며 "다행히 지난 2008년 국토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노력으로 1일 8시간 근무 등이 포함된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를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지만 진주 혁신도시 및 정촌 산업단지 건설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정한 표준약관에 따른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작성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저단가 장시간 작업을 요구하며 건설기계 임대사업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명진 진설기계진주지회 지회장은 "협의회 소속 임대사업자들은 앞으로도 경제발전과 국토개발에 대해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할 것이지만 일방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악덕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고 진주시에 책임 있는 자세와 건설사들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일간뉴스경남(일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표준계약서, #건설기계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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