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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0일 앞둔 5월 2일 인천지역 여야는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북에게 통일된다"고 '레드 콤프렉스'를 자극한 반면,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에서 각종 난개발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2일 인천전문대체육관(옛 선인체육관)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를 비롯해 당원 5000여 명이 참석한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안상수 후보 띄우기와 국가안보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4대강 홍보 영상, 천안함 관련 동영상 상영으로 대회는 시작됐으며,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천안함 사고에 맞춰졌다.

 

이경재 인천시당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북한에 퍼주기만 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우리와 대결하려 한다. 우리 모두 안보의식을 가지고 깨부수자"고 안보를 강조했다.

 

안상수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북에게 통일된다. 이명박 정부 중간심판을 막기 위해서 내가 나섰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인천이라는 곳을 아무도 잘 모를 때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지정받고 인천대교를 만들고 기업과 대학을 유치해 인천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한 뒤 "야당 등은 지방재정 파탄이라는 거짓말로 우리의 재산을 빼앗아가려 한다. 혹시 야당이 승리하면 인천은 8년 전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성조 한나라당 중앙당 정책위원장은 "인천의 개벽을 일궈낸 인물은 안상수 인천시장으로 '마이다스의 손'을 가진 우리의 후보"라며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인천을 세계적 도시로 이끌 인재는 안상수 후보밖에 없다"고 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인천시당도 이날 명신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는 마음으로 '한나라당 일방 독주의 인천 지방권력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대회에는 인천에서 야권 선거엽합을 실현한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당원들, '2010인천지방선거연대' 소속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함께했다. 모두 2000명 정도가 참석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인천의 승리는 오만과 독선의 이명박 정부 심판과 민주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집권여당이 법치주의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등 '조폭정당'만 남았다"고 정권 심판론을 역설했다.

 

외빈으로 참석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서민경제를 파탄으로 내몰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심판을 위해 진보와 개혁세력이 힘을 모았다"며 "교육과 복지에서 소외되고 있는 인천시민들을 살린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노동당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와 경선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로 추대된 송영길 후보는 "이명박처럼, 인천을 온통 공사판으로 만들어 놓을 뿐 아니라 교육과 복지, 재정 파탄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안 시장을 바꾸자"며 "인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도심재생사업,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건립 등으로 인해 인천시 재정이 파탄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서민 복지와 교육은 계속 위협받고 있다"며 "실패한 정책을 심판하기 위해 반드시 민주당이 인천 상륙작전에 성공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 #6.2 지방선거 필승대회, #인천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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