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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1보병사단이 3일 오후 2시 경기 안양시 비산동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경기서남부지역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위한 개토식을 개최했다.
▲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육군 51보병사단이 3일 오후 2시 경기 안양시 비산동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경기서남부지역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위한 개토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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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1보병사단(사단장 배봉원)은 3일 오후 2시 경기 안양시 비산동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관악산, 삼성산, 청계산 등 경기서남부지역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위한 개토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해발굴 작업에 돌입했다.

개토식이란 '땅의 문을 연다'는 뜻으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의 시작을 알리고, 호국영령 추모 및 발굴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의 안전을 기원하고 사업의 원할한 진행을 다짐하는 행사로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것을 말한다.

이날 개토식에는 51사단장, 이재동 안양시장 권한대행, 수원보훈지청장을 비롯 51시단 유해발굴단 장병과 참전 유공자, 광복회, 재향군인회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모락산 유해 발굴에 관심을 보였던 터키 무관들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개토제는 전사자 유해발굴 취지 설명, 유해발굴 과정 동영상 상영에 이어 추념사, 기독교-천주교-불교 등 3개 종단 군종장교의 종교의식, 헌화,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서남부 안양권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경기서남부 안양권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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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념사를 낭독하는 육군 제51사단장
 추념사를 낭독하는 육군 제51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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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발굴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무한 책임 의지

51사단장은 추념사에서 "6.25전쟁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일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의 무한책임 의지를 실현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단 한 구의 유해라도 더 발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동 안양시장 권한대행은 "6.25전쟁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계셨기에 너와 내가 지금 존재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기면서 6.26전쟁의 역사적 교훈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육군 51사단은 8월 30일까지 120여 명으로 구성된 51사단 유해발굴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전문요원을 투입해 유해발굴을 할 계획으로 지난 2월 전사 자료와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예상지역을 집중 탐문한 결과 3천기 정도의 개인호 흔적을 찾아냈다.

따라서 삼성산(안양), 관악산(안양, 과천, 시흥)을 주축으로 청계산(의왕)과 지난해 발굴작업 과정에서 일부 발굴을 하지 못했던 수리산(군포) 일대를 발굴지역으로 선정했다.

헌화하고 경의를 표하는 노병들
 헌화하고 경의를 표하는 노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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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할 51사단 유해발굴단원들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할 51사단 유해발굴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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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사단 관계자는 "관악산과 삼성산 일대는 한국전쟁 때 국군과 북한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전 탐사 결과 개인호 흔적을 이미 적지않게 찾아내 유해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6.25전사를 보면 관악산은 한강 남쪽에서 가장 높은 629고지가 자리하고 있던 전략상 요충지로 1951년 1.4후퇴 때는 북한군과 중국군을 저지하는 전투가 벌어졌으며, 국군과 연합군의 총공세인 '썬더볼트' 작전 당시에는 모락산을 탈환한 육군 15연대가 수도 서울로 진격 작전을 실시하면서 방어에 나섰던 중국군과 격전을 벌인 곳이다.



태그:#안양, #육군51사단, #유해발굴, #개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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