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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주 강남구청장이 30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이 30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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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나라당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에 여성후보인 신연희 전 서울시 행정국장이 내정된 가운데 맹정주 강남구청장이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30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강남구청장 후보에 신연희 전 서울시 행정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이 나오자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30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맹 청장은 "지난 4년간 탄소마일리지제, 저출산 대책,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마이크로 크레딧, 의료관광 부흥책 등 선진정책을 펼치며 구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와 함께 교육투자 확대, 강남구 명문고 만들기 프로젝트, 맞벌이 부부를 위한 온종일학교, 신나는 방학학교 등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공교육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그동안 업적을 설명했다.

특히 맹 구청장은 "은마·압구정·개포지구 등을 포함한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서울 대표적 무허가촌인 구룡마을 정비 프로젝트 등을 마무리하고자 재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또한 오는 11월 강남구에서 열릴 국가적 행사인 'G20 정상회의' 지원체제의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서도 현직 구청장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주민들이 부족한 나를 한 번 더 믿어주시고 살림을 맡겨 주신다면 강남구를 명실공히 국제적인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맹정주 구청장은 이번 여성전략공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맹 청장은 "공천 기준도 없는 여성전략공천은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행동이다. 많은 주민들이 강남과 상관이 없는 후보자가 구청장이 됐다며 분개하고 있다"며 "강남도 이제는 아무나 되는 곳이 아니라는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구청장이 나오면 업무파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어떻게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겠냐"며 우려도 표시했다.

한편 다른 지역 무소속 후보와 강남구 기초의원들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일"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맹정주 강남구청장,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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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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