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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가 청소 업무 일부를 민간 위탁한다고 하자 의왕시 환경 미화원들과 민주노총 공공 서비스 노조 경기지역 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반기를 들었다.

 

16일 오후 2시, 민주노총 조합원 약200명과 의왕시 환경 미화원 약 30명이 '민간위탁 추진 백지화'를 요구하며 의왕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청소 업무를 민간위탁하게 되면 환경 미화원들이 비정규직으로 떨어져 고용불안과 저임금,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간 위탁을 하게 되면 위탁업자에게 기본적으로 10% 정도의 이익을 보장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시민 혈세도 낭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왕시는 민간 위탁 방침을 통보하면서 현재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정년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미화원들은 다른 지역이 민간 위탁되는 과정을 수년간 지켜보았다며 의왕시의 약속을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곳에서 추진되면 다른 곳으로 계속 퍼질 것이고 결국 전국으로 전염병처럼 퍼져나가 미화원들을 모두 비정규직으로 만들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비정규직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민간위탁 추진을 백지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왕시 환경 미화원들은 지난 1월 20일 시 청소과장으로부터 1개 동을 민간위탁 추진한다는 구두 통보를 받았다. 3월 16일, 조합원 간담회를 열어 투쟁 방침을 정하고 18일, 청소과 계장을 만나 민간위탁 백지화 투쟁을 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4월 9일(금) 17시 ~18시 30분까지 환경 미화원들은 의왕 시청 앞에서 '민간위탁 백지화' 를 요구하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의왕시 환경 미화원들에 따르면 의왕시는 미화원이 부족한데도 계속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가 올 1월 갑자기 1개동 쓰레기 처리 업무를 민간위탁하겠다는 통보를 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미화원들은 민간 위탁 백지화 하고 부족한 인원이나 충원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이상무 민노총 공공노조 위원장, 김도환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표도영 진보신당 의왕시의원 예비후보 등이 참가, 격려사와 투쟁사를 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민간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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