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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9일 오후 4시 45분]

 

"TOD초병, 천안함 역브이(∧)자 솟구쳐 오르는 장면 못봤다" 

 

9일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 사고 당시 '해병대 초병이 천안함 함체가 역브이(∧)자로 솟구쳐 오르는 장면을 봤다고 진술했다'는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확인 결과, TOD(열영상감시장비)를 녹화한 병사는 선체가 (이미) 두 동강 난 후 분리되어 있던 부분을 목격하고 브이자 모양이라고 진술했다"며 "그 부분도 (이미 함수와 함미가 분리된 후여서) 완벽한 브이자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이어 (TOD 동영상이 녹화된) 초소에서 야간에 육안으로 천안함이 관측되지 않는다며 "TOD 동영상을 녹화한 초병은 화면 상으로만 보았고, 그 화면 상으로 본 내용이 바로 이미 공개된 TOD 동영상"이라며 "더 이상의 TOD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그는 "다른 해안 초소의 초병이 '쿵소리가 나서 쳐다봤더니 뭔가 허연 게 하늘로 솟았다'고 말했다"는 <한겨레> 보도에 대해서는 "다른 초병이 물기둥을 목격했다고 하는데, 사고 당시 천안함 양쪽에 있던 견시병들은 (물기둥을) 못 봤다고 하니 (물기둥이 있었는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금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당국은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모두 55종 153점의 부유물을 수거했는데, 그 중에 상당 부분이 금속파편이라고 밝혔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해군 준장)은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들은 현재 분류작업을 하고 있고, 외국에서 온 전문가들이 도착하면 민·군 합동조사단과 함께 곧바로 분석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천안함은 거의 다 금속으로 돼 있기 때문에 인양한 잔해에는 각종 철판이 많다"며 "금속이라고 해서 다 (침몰 원인 규명에) 의미 있는 것은 아니며 하나하나 분석해봐야 정확히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천안함 인양 작업시 "내부에서 시신 등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절단면을 로프로 촘촘히 막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어느 정도 인양이 된 후에는 함체 내부에서 물을 빼기 위해 절단면에 그물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날 천안함 인양작업 5단계 중 2단계인 인양색 결속 작업을 진행하여 "함미 부분에서는 선체 뒷부분 추진축에 유도색을 설치했으며 함수 부분에서도 유도색을 설치해 인양체인 연결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신 : 9일 오후 1:48]

 

해군 "천안함 함미 부분 체인 연결 작업 돌입"

 

9일 오전 해군은 천안함 함미 부분에 대한 본격적인 체인 연결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어제 오전 시도하다 기상악화로 중단한 함미 부분의 체인 연결 작업을 오늘 본격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함수는 와이어를 이용해 체인 하나를 선체 하부를 통해 연결한 상태로 오늘 중 하나의 체인을 더 연결하는 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금속파편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며 "함정 기관실의 바닥제로 추정되는 물체와 천정을 지탱해주는 지주대로 보이는 막대기, 철제계단 등 4개의 물체를 인양했다"고 전했다.

 

군은 지금까지 부력방탄복, 구명의, 군용 이불 등 모두 55종 153점의 부유물을 수거했다.

 

한편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천안함 침몰 사고 당시 해병대 초병이 '역브이(∧)자 모양으로 선체가 솟구친 장면을 목격했다'는 9일자 <한겨레> 보도에 대해 "해병대 초병이 열상감지장비 (TOD) 녹화 버튼을 누르기 전 배가 두 동강 나는 장면을 목격한 것은 맞다"면서도 "역브이(∧)자 모양으로 솟구친 것을 봤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정확한 내용은 오후 브리핑에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초계함 침몰#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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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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