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김태균 ⓒ 지바 롯데 마린스

지바 롯데 마린스의 김태균이 2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도왔다.

 

김태균은 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0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지바 롯데의 공격을 이끌었다.

 

1회초 주자를 1, 2루에 두고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소프트뱅크의 선발투수 다쓰미 신고와의 대결에서 볼넷을 얻어내 1루로 걸어 나가며 주자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지바 롯데는 6번 타자 사부로도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먼저 앞서나갔다.

 

지바 롯데는 2회초 2아웃 주자 1, 2루의 득점 기회에서 3번 타자 이구치 다타히토가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안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3-0으로 달아났지만 이구치가 무리하게 3루로 달리다가 아웃당하면서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던 김태균은 발길을 돌려야했다.

 

5회초 주자를 2루에 두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몸쪽 변화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렸지만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3루에 멈추면서 또 다시 타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7회초 주자를 2, 3루에 두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중견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에 이어 5번 타자 오마쓰 쇼이쓰까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면서 5-0으로 승리했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소프트뱅크의 구원투수 미즈다 아키오의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내며 5타석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바 롯데의 선발투수로 나선 오미네 유타도 소프트뱅크 타자들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봉승을 거두면서 전날 당했던 패배를 되갚아줬고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잠시 주춤하며 타율도 2할대로 떨어졌던 김태균은 이날 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기록하는 '멀티 히트'로 타율을 3할1푼4리로 끌어올리며 타격 감각을 되살렸다.

 

이와 반면에 김태균과의 맞대결을 기대하던 소프트뱅크의 이범호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결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10.04.07 22:06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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