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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가 건조해지고 햇볕이 따스해지는 봄날, 태양열에 의한 차량 화재를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7일 오전 11시경 도로에 주차해 놓은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화재신고를 받아 불을 끈 후 발견한 녹아 버린 차량의 백미러이다.

 

화재원인을 확인한 결과 차량 옆의 사무실 입간판의 측면 스텐레스의 곡면 부분이 태양빛을 받고 마치 볼록렌즈와 유사한 작용을 하여 자동차 후면 백미러를 녹이면 연기를 일으키며 화재를 일으킨 것. 백미러는 구멍이 나서 녹아떨어질 정도로 강한 열에 노출됐다.

 

간판이 서있던 사무실의 직원들과 함께 화재 원인을 찾아 보았으며, 역시 간판의 반사와 집열효과로 인한 화재였음이 재차 확인됐다. 화재가 난 위치에서 온도계로 측정한 결과 10초도 안되어 섭씨 50도가 될 정도로 강한 열이 측정됐다.

 

한낮도 아닌 봄날 오전에 차량 화재가 날정도로 집열 효과가 강하다면, 한여름 골목길에서의 이유 없는 차량 화재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건조한 봄에는 작은 화재가 큰 재난을 불러올 수 있음을 명심하고, 혹시나 주변에 이러한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는 간판이나, 조명 또는 건물의 구조물 등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에서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

 


태그:#사고, #화재, #태양열, #안전사고,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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