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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사)경기장애인인권포럼(대표 안미선) 회의실에서 광주시, 화성시, 성남시 등 경기도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모니터 단원들이 모여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추적추적 비까지 내리는 악천후였지만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30분 동안 먼 거리를 달려 온 그들을 만난 순간, 순수한 열정과 도전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지방의회 모니터단

 

(사)경기장애인인권포럼은 지난 19일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적으로 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지방의회 모니터단원 7명을 선정하고 3월의 마지막 날, 모니터단원들을 대상으로 '2010년 지방의회 모니터단 교육'을 진행하여 지방의회 모니터링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선정된 단원들은 본 교육에서 장애인당사자주의와 장애인인권운동, 지방의회와 의정활동의 이해, 시민사회의 정책참여와 장애인정책의 방향이라는 세 가지 주제 강의와 실제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법 강의를 들었다.

 

이날 단원들은 모든 강의에 의욕적으로 참여했고 특히 다소 어려운 지방의회의 운영에 대하여 고양시 시의원인 김경희 의원이 초대돼 직접 생생한 경험을 들려줘 의정활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여 우리의 목소리 전달

 

앞으로 지방의회 모니터단은 경기도 광역시와 31개의 기초지자체 지방의회에서 실시하는 본회의, 상임위원회의, 특별위원회의 등 다양한 회의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현 장애인 정책의 실태를 평가, 보다 실효성 있는 장애인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특별히 금년에는 2010년 모니터링 결과와 더불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실시한 모니터링 자료를 종합 분석한 '민선 4기 전체의 지방의회 장애인 정책 모니터 결과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 더욱 의미 깊은 모니터단 활동이 기대된다.

 

또한 이들은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의원들의 이달의 좋은 발언/황당 발언을 선정, '의정 모니터단 통신'이라는 이름으로 보도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며 경기도 광주시에 살고 있는 임현영 모니터단원은 "단순히 모니터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에만 그치지 말고 좀 더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의견을 남겼다.

 

본 사업을 담당하는 (사)경기장애인인권포럼의 이지수 간사는 "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모니터단인만큼 보다 주체의식을 갖고 장애인 정책을 감시할 것이다. 또한 이번 년도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뿐 아니라 집행부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정책 질의서 발송, 정책 아이디어 제안 등 폭 넓은 모니터링 활동을 할 것이다"며 앞으로 지방의회 모니터단의 귀추를 주목해달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은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 이범재 대표,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동희 소장, 고양시 시의원 김경희 등이 참석해 각 분야에 대한 강의시간을 가졌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pmn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경기인권포럼, #지방의회, #의회모니터, #장애인, #모니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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