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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QR코드와 지도 안내문, 데이터 메트릭스(DataMatrix)코드인 업코드와 비자카드, PDF417코드와 올림픽 ID카드, 맥시코드(MaxiCode)를 이용한 UPS의 물류 추적 시스템
▲ 국제표준 바코드와 활용 사례 좌측부터 QR코드와 지도 안내문, 데이터 메트릭스(DataMatrix)코드인 업코드와 비자카드, PDF417코드와 올림픽 ID카드, 맥시코드(MaxiCode)를 이용한 UPS의 물류 추적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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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 오는 24일부터 지면에서 2D 바코드(2차원 바코드) 중 하나인 'QR코드'를 이용한 기사 및 광고 연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도 상품페이지에 있는 코드를 인식하면 할인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용 바코드를 이용한 서비스가 스마트폰 붐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모바일에서 사용되는 2D바코드란 차세대 바코드로, 기존 바코드가 숫자 정보밖에 담지 못한 것에 비해 숫자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대량으로 담을 수 있다.

또한 휴대폰과 결합하여 관련 동영상, 웹 싸이트, 추가 사진, 텍스트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연결되어 오프라인 인쇄물을 현장에서 즉시 온라인 상황으로 구현해 준다.

기존 2차원 바코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기존 바코드보다 100배 가량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코드가 일부 훼손되어도 인식률이 뛰어난 특징과 데이터베이스 없이도 해당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ISO 국제 표준화된 2D 바코드로는 QR코드, 데이터 메트릭스(DataMatrix)코드 PDF417, , 맥시코드(MaxiCode) 4종류인데 QR코드와 데이터 메트릭스 중 업코드(UPCODE)는 스캐너는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알고리즘이 설계되어 휴대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PDF417 코드 , 맥시코드(MaxiCode)는 주로 전용 스캐너를 통해서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QR 코드 (Quick Response Code)

좌측이 오는 24일부터 서비스를 알리는 경향신문의 사고 우측은 인터파크의 쿠폰 활용 안내문
▲ QR 코드를 이용한 사례 좌측이 오는 24일부터 서비스를 알리는 경향신문의 사고 우측은 인터파크의 쿠폰 활용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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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Code 는 일본 Denso 사에서 개발하여 빠른 속도와 큰 용량을 자랑하며 일본에서는 매우 활성화 되어 있으나 스마트 폰 이외의 피쳐폰(통화 중심의 일반 휴대폰)의 경우 일본산 휴대폰을 제외하고는 작동치 못해 미국 및 유럽 등의 외국에서 폭 넓게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휴대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곧장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는 형식인데 일본에서는 매우 보편화된 정보이용방법 중 하나이며 일본에서도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출연으로 인해 더욱 더 활성화 되고 있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QR 코드를 기존의 일반 휴대폰에서도 인식이 가능하여 신문, 잡지, TV, 인터넷, 서적, 카탈로그, 홍보 전단지, 포스터, 명함, 버스정류장, 지하철, 묘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QR코드를 활용한 데이터 통신 이용의 접근이 쉽고 편해서 빠르게 대중화를 꾀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일부 QR코드를 도입하여 사용한 바 있는데, 단지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산, 김해, 거제 등 일부 지자체에서 도입 사용하였으나 데이타 로밍 요금 부담과 여러 가지 접속 환경의 불편으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의 접속률도 저조하여 크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QR 코드는 97%에 달하는 한국의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며 일부 특정 스마트폰에서만 앱스토어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데 아이폰 사용자는 'QRooQRoo'를 검색하여 무료 다운로드 받고 로그인 절차를 거쳐야만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메트릭스 코드- 업코드(UPCODE) 

업코드사의 수상 경력과 파트너사를 안내하는 자료
▲ 업코드 (UPCODE) 안내 업코드사의 수상 경력과 파트너사를 안내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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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모바일 SI 업체의 선두주자인 핀란드 UPCODE Ltd가 개발한 데이터 메트릭스 코드 - 업코드(UPCODE) 는 타 코드에 비해 소형화가 가능하고 어디에든 인쇄하고 인식이 가능하여 인텔 (Intel) 과 AMD CPU 알루미늄 판위나 PCB 기판, IBM의 상품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공장 자동화는 물론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 메트릭스 코드로 모바일 환경에서 인식과 동작이 가장 빠른 '업코드(UPCODE)'는 세계 60여 개국에서 상용화되어 있어 모바일용 인식 코드로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노키아 폰의 경우에는 출시 제품 모두에 업코드 리더기가 내장되어 출시되고 있다.

업코드는 아르헨티나의 면허증, 핀랜드 복권과 영국 런던패스 안내 책자, IBM의 제품, 세계 의 유명 신문과 잡지는 물론 박람회 입장객 관리시스템, 우표, 여권 등에도 채택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각종 국제 행사의 모바일 인식 분야에서는 최다의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다.

업코드의 또 다른 특징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스마트폰은 물론 삼성, LG 등 한국산과 에릭슨, 블랙베리, HTC 등 모든 외국산 일반 휴대폰에서도 무료로 다운로드( http://www.upcode.fi/mobile)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아이폰과 블랙베리, 노키아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는 현재도 이용이 가능한데, UpCode Ltd의 Joakim Strand(Chief of Business Relations)씨는 이메일을 통해 한국 휴대폰의 위피(WIPI) 환경을 반영한 어플리케이션을 완성, 4월 1일부터 서비스 할 예정으로 국내 모든 일반 핸드폰에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   

각 분야별 업코드 샘플과 활용 사례 자료
▲ 업코드 샘플과 활용사례 각 분야별 업코드 샘플과 활용 사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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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axi Code 는 택배 물류 추적 등에 사용되고 있는데 세계적인 택배 회사인 UPS의 경우를 들 수 있다.

PDF-417 코드는 미국 주민등록증이나 국방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 법원의 판결문과 Lotto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는데 주로 위조 방지 및 검색 기능으로 전용 스캐너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2D 바코드 국내 현황과 MS의 도전

좌측부터 ColorZip 에서 만든 컬러코드 (ColorCode), 중앙이 icon Lab 에서 만든 icon Lab Code, 우측이 새롭게 선보인 MS의 바코드
▲ 한국의 2D 바코드와 MS의 바코드 좌측부터 ColorZip 에서 만든 컬러코드 (ColorCode), 중앙이 icon Lab 에서 만든 icon Lab Code, 우측이 새롭게 선보인 MS의 바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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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대표적인 2D 바코드로는 ColorZip 에서 만든 컬러코드 (ColorCode) 가 있고 icon Lab 에서 만든 icon Lab Code 가 있다. 이들 코드는 SKT, KT, LGT 등의 일부 휴대폰에서 Nate 코드, Hot 코드, 오즈코드 란 이름으로 서비스 되고 있지만 일부 휴대폰에서만 작동이 되고 콘텐츠 부족과 무선 인터넷의 비활성화 등으로 국내용이면서도 국내에서조차도 사업화에 실패하여 활용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최근 신세계 이마트에서 포커스와 함께 모바일 쿠폰 북을 발행하였는데 한국 모바일 방송이 제작한 M쿠폰(모바일 쿠폰)에서는 icon Lab Code가 사용되고 있으며 코드 인식을 못하는 일반 폰에서는 한국인터넷 진흥원의 WINC(모바일 주소) 서비스인 258 + 핫키로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도 휴대폰을 통한 온라인 바코드인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2D 바코드 시장에 새롭게 뛰어 들면서 세계 시장에서 도전장을 내밀어 2D 바코드 서비스 영역은 더욱 더 활성화 될 전망이다. 

2D 바코드, 독자적 시장 지배력 확대될 전망 

한국 모바일 방송 홈페이지 상단의 업코드를 스캔하면 미국 FOX TV가 업코드를 보도하는 동영상이 연결되고 하단의 icon Lab Code를 스캔하면 Mykey 플랫폼이 휴대폰 화면에 나타난다.
▲ 한국 모바일 방송 웹에 소개된 2D 바코드( 업코드와 icon Lab Code) 한국 모바일 방송 홈페이지 상단의 업코드를 스캔하면 미국 FOX TV가 업코드를 보도하는 동영상이 연결되고 하단의 icon Lab Code를 스캔하면 Mykey 플랫폼이 휴대폰 화면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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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모바일용 2D 바코드는 신문이나 TV, 잡지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여 주며 광고의 경우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휴대폰으로 코드 영역을 스캔하면 구매할 수 있는 화면으로 연결되어 바로 구매가 가능하며 타사와의 가격 비교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의 기술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럽이나 미국, 일본과 같이 가까운 시간 내에 길거리의 전광판이나 벽에 붙은 포스터, 지하철의 광고 등에 2D바코드가 부착될 날이 멀지 않았으며, 유통·물류 분야를 넘어 일반인 대상의 마케팅·홍보·판매와 선거에서는 후보자 홍보 포스터, 명함, 유세차량 등으로 사용처가 점차 확대될 것이다. 

정첩장이나 연하장을 보낼 때도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2차원 바코드를 삽입하거나 기업의 경우 광고 포스터에 모델의 목소리 또는 동영상 광고를 삽입, 연결하여 소비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바코드를 인식해서 해당 정보를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는 것이다.

모바일 비즈니스는 우리에게 조용히 점진적으로 다가서지 않고 혁명적인 변화를 주도 하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2006년도에 이미 10억명이 넘은 휴대폰 사용자들의 손 안의 창인 휴대폰 화면에 어떻게 쉽고 빠르게 다가설 수 있는지가 사업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믿고 있다.   

오는 11월 11일부터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각국의 정상들과 많은 수행원들과 관계자들 역시 각종 휴대폰을 소지하고 방문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의 IT 기술과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야 한다.

지식경제부가 국책사업으로 지난 2004년부터 정부는 RFID를 세계최고 수준의 이동통신망과 휴대폰에 접목해 관련 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모바일 RFID 기술과 사업모델 개발에 주력한다며 수백억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쇠고기 및 수산물 이력추적, 반려동물 관리, 의약품 유통ㆍ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선인식(RFID)의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RFID 칩 가격이 높아 대중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인식률도 불규칙하여 아직은 미완의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각 언론은 '휴대폰으로 한우나 양주가 진품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면 얼마나 편리할까. 이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라는 등 기대에 찬 뉴스를 쏟아낸 바도 있다.

무선인식(RFID) 리더칩을 내장한 스마트폰을 제품에 대면 의약품, 의류, 양주, 쇠고기 등이 진짜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상용화되어 소비자들은 다양한 RFID 서비스를 휴대폰에 내려 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휴대폰조차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위에서 열거한 내용의 상용화는 이미 2D바코드를 통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완벽하게 인식되고 있었다. 유럽의 경우 보안의 정도가 높은 경우와 고가의 제품 등엔 RFID 기술을 사용하며, 일반적이며 대중적인 인식은 2D 바코드를 이용하는 등 서로 보완하는 기술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 한국은 일찍 2D바코드를 버렸지만 외국의 IT 전문가들은 RFID기술과 2D바코드 기술이 향후 10여년 이후까지도 공존하면서 활용되어질 기술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약 20억의 예산을 투자했지만 지금은 그 흔적도 찾기 어려운 전주 한옥마을의  RFID관광 안내 시스템과 같은 무모한 전시행정이 매년 두 곳씩 거듭되어 수 백억원이 투자되었지만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한 관광 안내 어플리케이션과는 가치와 실적이 비교할 수조차도 없다. 

지난 2000년,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신문 문화를 창달한 '오마이뉴스'는 하루 방문자수 623만 명이라는 신기록과 2003년 12월에는 흑자를 달성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에게도 'IT 강국 한국'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바 있다. 

당시나 지금이나 우리는 대부분 윈도우모바일 OS(운영 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오마이뉴스'가 취재와 편집 등에서 혁신적이고 우수한 콘텐츠를 선보였던 것처럼 어느 회사나 어느 나라에서 생산된 단말기 인지 또는 운영체제 여부를 떠나 전 세계인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화면에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세계인이 휴대폰 화면에서 한국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한식의 조리법 등을 보고 싶을 때 과연 어떤 접근 방법을 선택하여 제공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콘텐츠를 전해주는 것이 경쟁력이 있는지를 검토해 보는 신중하고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태그:#2D 바코드, #QR 코드, #업코드(UPCODE), #PDF417코드, #맥시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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