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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지역신문은 예비후보와 관련된 다양한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사에 포함된 사진에는 어떤 기준으로 해당 인물이 선택되었는지 즉, 기준을 찾기 힘들고 예비후보 소개에서 균형감이 상실된 기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영남일보> 사진, 인물 선택 기준은?

 

<영남일보>는 지난 2월 3일 1면 「대구시 교육감 예비후보 첫날 7명 등록」, 3월 6일 4면「"짧지만 강하게" 현수막 홍보전 후끈」에 포함된 사진, 즉 지면에 노출되는 후보의 기준은 무엇인가? 특정 예비후보를 사진을 통해 부각시키지만, 정작 해당후보에 대한 선택기준을 찾기는 힘들다.

 

2월 3일 1면 「대구시 교육감 예비후보 첫날 7명 등록」에는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된 정황을 다루고 있고, 제목에서 표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육감 예비후보로 7명이 등록했다. 예비후보로는 김선응 대구가톨릭대 사범대 교수, 김용락 경북외국어대 교수, 박노열 전 계명대 교수,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명웅 대구시 교육위원회 부의장, 이성수 전 대구시의회 의장, 정만진 대구시 교육위원 등이다.

 

하지만 기사에 포함된 사진에는 정만진(교육위원), 김선응(대구가톨릭대 사범대 교수), 이성수(전 대구시의회 의장) 등만 노출되어 있다. 왜 이들만 부각되었는지 상세한 설명도 없다.

 

3월 6일 4면「"짧지만 강하게" 현수막 홍보전 후끈」도 마찬가지다.

 

"예비후보들이 현수막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다른 후보와 차별에 적극 나선다"고 제시한 이날 기사에 소개된 후보는 "조호현 서구청장 예비후보, 윤영조‧이우경 경산시장 예비후보, 손창민 서구청장 예비후보, 이훈 동구청장 예비후보, 이진훈 수성구청장 예비후보, 박형룡 남구청장 예비후보" 등이지만, 정작 사진에 노출된 후보 현수막은 "이진훈 수정구청장 예비후보, 김훈진 수성구청장 예비후보, 조호현 서구청장 예비후보, 이훈 동구청장 예비후보, 손창민‧신점식 서구청장 예비후보 등이다.

 

역시 해당 사진에 노출된 인물에 대한 선택기준도 모호하다.

 

신문과 잡지 등 정기간행물 및 뉴스통신에 보도된 선거기사의 공정성 여부를 심사하는 언론중재위 선거기사심의 기준 제3장 표제 및 사진 15조 (사진)조항 1항에 따르면 "언론사는 정당이나 후보자의 사진 게재시, 가능한 동등한 조건으로 게재하여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영남일보>는 이 기준에 충실한 것인가?

 

<경북매일>, 예비후보 소개, 한쪽으로 기우뚱

 

한편 <경북매일신문>의 「경북도의회 전문직 몰린다」(3월 5일 3면)기사는 특정 예비후보에게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다.

 

이날 기사는 "현직의사, 약사, CEO 출신 전문 직종이 경북도 의회 포항시 선거구에 잇따라 등록해서 눈길을 끈다"며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성근(무소속, 의사), 김영재(약사)씨와 지난 달 19일 예비등록한 한창화(CEO)씨 등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기사 내용 70%이상은 이성근(무소속, 의사) 예비후보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 기사는 총 69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성근 후보에 대한 내용 즉 △ 블러그에 올린 글 소개 △ 후보 약력 등이 총 48줄(70%)로 구성되었고, 나머지가 한창화, 김영재 후보와 관련된 내용이다.

 

선거기사심의기준 1장 총칙 2조 (형평성)조항에 따르면 "언론사 선거기사의 편집 및 기사배열에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경북매일신문>은 이 기준에 충실한 것일까?

덧붙이는 글 | ※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언론모니터팀에서 3월 6일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미디어오늘>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영남일보, #경북매일, #선거보도, #형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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