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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 대전 시민들 약 절반이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의 대응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심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피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박근혜 의원의 '원안고수 플러스 알파' 대응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48.2%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는 25.4%에 그쳤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취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 대응에는 각각 11.6%와 7.3%가 옳다고 밝혔다. 또, 공주 출신인 정운찬 총리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95% 신뢰수준에 ± 3.17%p, ARS 전화여론조사, 대전 시민 19세 이상 921명, 2010. 2. 23).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바라보는 세종시 수정안 대응에 대한 시각도 재미있게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65%는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 대응을 지지하고 있는 반면 박근혜 의원의 '원안고수 플러스 알파'가 옳다는 사람들은 21.4%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대응에 대해서는 각각 1%와 옳다는 응답이 없을 정도로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확실하게 자신이 지지하는 당에 대해 옳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눈여겨 볼 만한 것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지지자들의 움직임이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각각 4.0%와 3.3%에 그쳤다.

 

하지만 박근혜 의원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보다 더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박근혜 의원의 대응이 옳다"가 51.7%로 나타났고, 반면에 민주당이 옳다는 사람들은 38.5%이다. 자유선진당 지지자들은 한술 더 떠서 박근혜 의원의 대응이 옳다는 응답이 66.8%나 된다. 자유선진당 대응에 대해서는 19.1%만 지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을 지지자하는 사람들의 응답도 흥미롭다. 민노당 지지자들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대응이 옳다는 응답이 17.6%, 박근혜 의원의 대응이 옳다는 응답이 52.9%에 이른다. 야당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입장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각각 17.6%, 11.8%의 응답을 보여 민노당 지지자들도 세종시 해법에 대해서는 박근혜 의원의 입장을 더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대전 시민들은 정당지지를 떠나 박근혜 의원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응인 '원안고수 플러스 알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는 6월 2일 한밭벌에 '박근혜 바람'이 또 일어날 것인지 궁금하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민심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박근혜#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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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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