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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전씨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렇고요. 제가 영등포에 살고 있지만 전여옥 의원은 더 합니다."

 

출판기념회 사회를 맡은 서울대 출신에 행정고시를 통과한 정치풍자 개그맨인 노정렬씨의 익살이다. 6월 2일 지방선거로 선거법상 출판기념행사가 가능한 마지막 날인 3월 3일(수) 오후 4시에 경기도 부천시의 부천역사 9층 웨딩홀에서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의 저서 <김만수와 지혜의 숲을 걷다>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 전 대변인은 부천에서 시의원을 두 차례 역임하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캠프에 합류한 뒤 노 대통령의 당선 후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하지만 부천시 소사구에서 세 번의 총선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차명진 의원(한)에게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이번에는 부천시장에 도전한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의 김진표, 송영길 최고위원을 필두로 노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 이기명, 원혜영, 서갑원, 김상희, 이광재, 김재윤 의원과 참여정부의 조기숙 홍보수석, 윤태영 대변인 등이 참석하였다. 또 민주노동당의 최고위원인 최순영 전의원도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김 전 대변인이 영상을 통하여 자신이 걸어온 길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 그리고 자신의 포부를 보여주고, 각계에서 참석 인사들의 소개로 이어졌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한명숙 전 총리는 김 전 대변인을 "봉하마을의 이장"으로 기억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시 보여준 침착한 일처리와 희생정신을 칭찬했다.

 

계속되는 참석인사의 축사에서 이번에 강원도지사 출마가 예상되는 이광재 의원은 김 전대변인과의 대학교 시절부터 20년 이상 이어진 노동운동 현장과 노대통령 캠프 시절의 인연을 회고했다. 그가 노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시절 지지율이 15퍼센트까지 급락하였을 때 주변에서 후보교체론이 등등하여 대책회의를 했는데 낙선하더라도 노 후보를 끝까지 밀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이가 바로 김 전 대변인이었다고 강조하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또 지역구가 제주도인 김재윤 의원은 참석한 이유가 김 전대변인의 처가가 제주도라서

오게 되었다며 팝송가사 'I need You'로 분위기를 돋우며 그를 필요로 하고(need), 원하며(want), 사랑한다(love)고 말했다.

 

역시 부천시장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최순영 민주노동당 전 의원은 6.2 지방선거의 중요성이 MB로부터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동 및 청소년의 교육문제와 소외 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하여 민주당과의 정책연대를 제안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한 원혜영 민주당 정책의장은 김 대변인의 정치적 대부이며 부천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바 있어 관심을 끌었다. 사회를 본 노정렬씨가 중간에 요즈음의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빗대며 대통령의 입의 역할을 하는 대변인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갈하며 김 전대변인과 비교의 각을 세웠다.

 

약 1천여 명의 부천시민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뒤풀이로 "낮은음자리" 기타합창단의 연주와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로 마무리되었다.

 

현재 민주당 부천시장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사람은 김 전대변인 이외에 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그:#김만수 출판기념회, #노정렬, #이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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