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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마음
▲ 기도 간절한 마음
ⓒ 신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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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봄날의 하늘빛 뒤로 하고

안개 펼쳐진 시간을 뚫고 날으는 철새마냥

4대 강가를 생각하며 무심천에 앉았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하늘

흙 하나 나무 하나 없는 물가에서

슬픈 목숨같은 큰 바위를 바라보네

어제의 시름을 안고

말없이 흐르는 물과 함께 출렁이는

수풀들의 군무들이 차라리 위안이 되네

주고 받는 술잔에 담겼던

정다운 달빛과 주고받는 온기가 기억나고

벗들이 피우던 모닥불 연기는 

떠도는 그대들의 아픔 일러라

사라져라 사라져라

별처럼 오래도록 빛나야 할

아름다운 촛불희망만 남기고....

모든 새들과 풀들과 물들이 아우성치는

그러한 시대의 비극은

이제 그만 그냥 스쳐만 가야하리

철새들의 날개짓처럼....


태그:#4대강사업에 대한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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