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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구지역 진보진영이 발 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는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사회당대구시당이 지방선거에 정책적 공동대응에 머리를 맞댈 것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구에서 한나라당 독주와 거꾸로 가는 MB정권의 속도전에 브레이크를 걸어 줄 진보진영의 결합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를 거두자는 취지인 것.

 

"그 어느 때보다 언제나 차별받고 고통 받는 서민과 함께 삶을 나눠온 진보의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 무엇보다 노동자, 서민이 행복한 미래의 희망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들은 지방선거에 대한 정책노선의 연합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그릇된 정책에 기자회견에 참가한 단체들이 공동대응해 나간다는 원칙론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단체는 "대구 진보정치의 도약과 진보민중진영 지방선거 공동승리를 위한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를 제안하고, 힘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민주노동당대구시당 이병수 위원장은 "제대로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되어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도 사실인데 진보진영이 연합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는 길로 삼겠다"고 말했다.

 

진보신당대구시당 조명래 위원장도 "한 정치세력이 50년 동안 정치를 해보다 보니 루저(패자, 실패자를 의미) 대구, 가장 낙후한 대구로 전락해 버렸다"고 강조하면서 "진보정당들이 분열이 아니라 분화의 모습을 걷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진보정당들이 연합해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0년 지방선거 대구지역 진보진영 공동대응 발표 기자회견문은 민주노총대구본부 박배일 본부장이 낭독과 기타 질의응답을 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민주당 대구시당이 2010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진보진영에 '민주진영의 야권통합'에 지역의 노동·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자는 의견을 제시해 이들의 연합에 귀추가 모아진다.

 

반 한나라당에 맞서 싸운다는 전략적인 문제접근에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나 "누구를 야권 후보로 내세울 것이냐?"와 "어디까지 야권통합(국민참여당, 민주당 등)을 할 것인가?"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

 

현재 노동단체에서는 이병수 위원장(민주노동당대구시당)과 조명래 위원장(진보신당대구시당)이 올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에 출마선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진보진영에서는 2010지방선거와 관련해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사회당, 진보신당이 함께하는 간담회 및 토론회 개최, 최근 진보민중 진영까지 아우르는 2010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공동 기구 구성과 논의 테이블을 마련하는 데까지 왔다.

 

2010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구 지역에서 일고 있는 야권통합 요구와 의견들이 어떻게 지역민과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비쳐질지 그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태그:#2010지방선거, #지방선거, #진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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