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광주전남지역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 신년하례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광주전남지역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 신년하례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 오문수

관련사진보기


1월 21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아모레퍼시픽 광주지역사업부 4층 회의실에서는 아름다운가게 광주전남본부 신년하례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전남본부 운영위원과 활동천사 백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2009년의 사업성과를 보고하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2년 동안의 임기를 마친 이상율 위원장의 후임으로 박영희 공동대표가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 밖에도 올 하반기 운영위원회 일정과 아름다운 토요일, 아름다운 하루, 아름다운 나눔장터 등의 나눔운동 활성화를 위한 각 매장별 행사 유치계획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소정 공동대표는 "지역을 변화하려면 지역을 품는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아름다운가게 운동은 생명평화, 녹색실천의 현장이다. 활동천사, 기증천사, 구매천사가 함께 문화나눔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공정무역을 주도하고 있는 아름다운가게에서는 공정무역 '아름다운 커피'에 이어 공정무역 '초콜렛'을 출시했다. 운영본부에서는 공정무역 활성화의 바람이 일어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재순환을 도모하여 우리 사회의 생태와 친환경적 변화를 추구한다. 또한 우리의 삶의 근본을 변화시켜 사람과 자연이 아름답게 공존하게 하는 조용한 생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한해 광주전남  11개의 아름다운가게에서 57만 5천점의 기증과, 35만 7천명이 방문해 12만 4천명이 구매에 나서 9억 2천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1톤 트럭 57만 5천대 분량이다. 이 수익금 중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준 수익나눔으로는 1억 9천만 원이나 된다.

아름다운가게에는 상근간사 18명에 사회적일자리 9명이 가게에서 일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며 260명의 활동천사가 봉사하고 있다. 운영본부에서는 올해도 11억원의 매출목표와 2억4천만원의 수익나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목표와 함께 수익성 증대와 기획사업, 모금사업,  모금캠페인 강화로 지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NPO로 발돋움 한다는 게 금년의 목표다.

이혜숙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와 광주전남 운영위원 본부장 서일권씨
 이혜숙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와 광주전남 운영위원 본부장 서일권씨
ⓒ 오문수

관련사진보기


이혜옥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다음과 같이 축하인사를 했다.

"2009년 전국에서 191억의 매출을 올렸고 언론에서 외압이 있다는 얘기가 있으면 더 많은 분들이 기증합니다. 아름다운가게의 운동은 인간을 향한 종합예술입니다. MB정부가 녹색성장을 외치는 데 우리는 7년 전부터 생명평화와 실사구시, 녹색성장 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큰 기업체의 실무자들이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계획서를 올리면 윗분들이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보류하라고 지시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줄까 고민할 때입니다. 지역사회와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노력해야합니다"

서일권 운영본부장은 작년 10월에 영국의 대표 사회적기업인 옥스팜에 다녀왔다. 옥스팜의 목적은 전세계의 가난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영구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국제개발 긴급구호 캠페인 단체이다.

옥스팜의 미션은 이 세상의 가난과 고통을 극복하는 것이다. 영국 거리의 상점, 동네마다 자선가게, 기차역사 어디에서나 '공정무역'상품을 팔고 있다. 또한 환경을 주요 이슈로 하는 대안경제와 지역공동체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사회적기업 1만 5천개가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다.

만찬에 참석 중인 분들. 왼쪽부터 윤장현 YMCA 전국연맹 이사장겸 아름다운가게 전국명예고문 , 이혜숙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박영희 광주전남본부 운영위원장, 박소정 광주전남공동대표
 만찬에 참석 중인 분들. 왼쪽부터 윤장현 YMCA 전국연맹 이사장겸 아름다운가게 전국명예고문 , 이혜숙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박영희 광주전남본부 운영위원장, 박소정 광주전남공동대표
ⓒ 오문수

관련사진보기


아름다운가게 홍보위원인 '피아노와 이빨'의 윤효간 연주자(중앙), 이상율 전임 광주전남 공동대표(오른쪽)
 아름다운가게 홍보위원인 '피아노와 이빨'의 윤효간 연주자(중앙), 이상율 전임 광주전남 공동대표(오른쪽)
ⓒ 오문수

관련사진보기

하례회에서는 아이티지진 참사 돕기 모금운동도 열렸다
 하례회에서는 아이티지진 참사 돕기 모금운동도 열렸다
ⓒ 오문수

관련사진보기


영국 전역 720개의 매장과 해외까지 포함해 2만명의 상근 및 비상근 활동가가 봉사해 약 5천 7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한 활동으로는 공정무역 캠페인, 무기억제 캠페인, 건강 및 교육캠페인을 벌인다.

옥스팜에서는 08년부터 기후변화를 국제개발 핵심이슈로 설정했다. 그 외 무역, 교육, 부채 및 지원, 건강, 에이즈, 양성평등, 내전 및 자연재해, 민주화와 인권 , 유목민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현재 50여개 국가에서 긴급 재난구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골이 깊은 곳에 메아리도 크다. 힘들고 고달픈 이들의 든든한 후원자들인 이들이 있어 우리사회가 살만하다.

덧붙이는 글 | 오문수 기자는 아름다운가게 여수운영위원 총무입니다. 희망제작소와 여수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아름다운가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교육과 인권, 여행에 관심이 많다. 가진자들의 횡포에 놀랐을까? 인권을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