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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가 검은 붉은부리찌르레기가 의왕 왕송호수에서 발견됐다(왼쪽 부리가 검은 새)
▲ 붉은부리찌르레기 부리가 검은 붉은부리찌르레기가 의왕 왕송호수에서 발견됐다(왼쪽 부리가 검은 새)
ⓒ 의왕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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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드물게 발견되면서 희귀조로 알려진 붉은부리찌르레기가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왕송호수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조류관찰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의왕시자연생태학습원은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붉은부리 찌르레기 1마리가 왕송호수에서 겨울을 나는 찌르레기 무리에 섞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붉은부리찌르레기는 중국 남부와 필리핀, 일본 등에 서식하는 중국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 4월 강화도에서 처음 한 마리가 발견된 후 2007년부터 제주도와 부산, 파주 등지에서 관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희귀종으로 알려졌다.

의왕시자연학습공원측에 따르면 이번에 관찰된 붉은부리찌르레기는 종전에 관찰되던 개체들이 대부분 붉은색을 띤 것과 달리 부리 전체가 검은색을 띠고 있어 관심이 높다.

의왕시자연학습공원 관계자는 "조류학자들은 부리가 검은 원인으로는 색소가 결핍돼 붉은색의 부리가 검은색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붉은부리찌르레기는 찌르레기와 무리를 지어 왕송호수 주변에서 계속 월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송호수 인근인 과천-의왕고속도로 주변 월암·초평동 일대 109만㎡엔 다양한 습지식물과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학습공원이 조성돼 있다. 또 그 주변에는 철도박물관, 왕송맑은물처리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의왕시는 조류탐사과학관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태그:#의왕, #붉은부리찌르레기, #왕송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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