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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폭설 이은 한파로 빙판 출퇴근길 위태위태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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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는 한 블로거의 말대로 '그렇게 삽질이 하고 싶으면 눈을 펑펑 내려줄 테니 4대강 대신 눈삽질부터 하라고 OO에게 신년선물로 그들의 하느님이 주신' 폭설에 이은 한파로 어제 오늘 출퇴근길은 위태롭기 그지없다.

 

 

 

계속된 영하의 날씨로 차선 하나를 완전히 점령한 눈더미들이 쉽게 녹지 않았고, 제설차량들이 엄청 뿌려댄 염화칼슘이 눈을 억지로 녹이지만 해가 빨리 저물면서 도로는 다시 빙판이 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눈을 이고 다니는 차량들은 곳곳에서 미끄러졌고, 내리막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다 빨간불 신호에 급제동하는 바람에 얼어붙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놀래키기 일쑤였다.

 

 

 

스노 체인을 채운 차량들은 지난 월요일 아침 난리통을 방불케 했던 산고개를 곧잘 넘어갔지만, 여전히 오르막길에서 시동이 꺼지거나 눈밭에 운전자가 포기한 차량들이 눈에 띄였다. 그나마 도로 사정은 나아졌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인적드문 인도와 달동네, 골목은 이런저런 핑계로 여전히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차도와 인도의 경계석 주변에는 양쪽에서 내몰린 눈더미로 얼음 성벽 또는 이글루를 보는 듯하다.

 

 

이 가운데 일당 5만원짜리 눈 치우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고, 서울시-경기도 등 지자체들이 무턱대고 도로에 뿌려댄 염화칼슘으로 인한 환경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눈이 녹은 뒤 수질-토양오염과 가로수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폭설, #한파, #출퇴근, #빙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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