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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가 자금이 부족하다며 '박달 하수 종말 처리장 지하화 사업' 추진이 불가 하다고 통보 했지만 안양시는 공사 재개를 위한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는 LH공사에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을 추진하라고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했다.

 

안양시 환경 수도 사업소 이계학 소장은 "2010년 12월에 광명 역세권 택지개발 지구 입주가 예정 돼 있다"며 "만약 지하화 사업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악취 때문에 집단 민원이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하화 사업이 절실하다" 고 밝혔다.

 

박달동 하수 처리장을 지하화 하는 사업은 지난 2008년 12월10일 LH공사(구 주택공사) 가 안양시에 공문으로 약속한 사항이다. 당시 주공은 '광명역세권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광명시와 안양시, 주공 간에 복개 또는 전면 지하화 방안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자 3300억원을 들여 지하에 새로 건설하는 방안에 협의 한 바 있다.

 

하지만 LH공사로 통합 되면서 재원 마련이 어려워  전면 지하화 사업이 불가하다고 안양시에 통보했다고 한다.

 

문제는 LH 공사 측에 '공사재개' 를 강제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주택공사 사장 직인이 찍혀 있는 공문으로 약속을 받긴 했지만 법적인 강제력은 없기 때문. 이 때문에 안양시는 공사재개를 촉구하고 상부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 외에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달 하수 처리장은 현재 안양. 군포. 의왕시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92년에 건립된 오래된 시설이고 광명역사 를 건립 할 때부터 악취 문제기 지속적으로 제기 돼 왔다.

 

지난 2008년 12월10일, 공문으로 약속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행정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동안 안양시가 '협약서' 를 작성하자고 LH에 두 세 차례나 요청 했지만 그때마다 LH는 '지하화 하지 말고 좀 더 돈이 덜 드는 방법을 찾자' 고 안양시에 요청 했다고 한다.

 

한편, LH는 당초 하수처리장 주변 12만여㎡ 근린공원 부지 일부를 공용 주택 용지로 변경, 아파트 부지로 매각하여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이 '집단민원'을 넣으며 반대, 도시 지원 시설로 용도 변경해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할 만큼 충분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한다. 

 

때문에 "전면 지하화 사업은 할 수 없고 복개 사업을 해서 악취가 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 이라고 광명 역세권 단지 개발팀 김아무개 대리가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LH공사 방침 대로 하수처리장을 복개 할 경우 소요 되는 재원은 약2000억 원 이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태그:#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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