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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대구시당 창당대회가 2009년 12월 26일 오후 3시 500여 명의 당원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EXCO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 날 창당대회에서는 그 동안 온라인 및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 대구시당 위원장, 당헌당기위원장, 청년위원장, 여성위원장 투표 결과도 발표되었는데, 단독 후보로 출마한 김진태씨가 99.9%의 지지를 얻어 시당 위원장에, 추연창 씨가 96.0%로 당헌당기위원장에, 전형주씨가 95.8%로 여성위원장에 선출되었고, 3명이 경선한 청년위원장에는 도근환씨가 48.2%의 득표로 당선되었다(선관위원장 김근수).

 

시당위원장에 선출된 김진태씨는 수락연설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면서 정치의 꿈을 접었고, 노모도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국운이 기울어가는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 없고, 당원 여러분의 뜨거운 애정도 외면할 수 없어 새로운 마음으로 정치가의 길을 걸으려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향후 대선에서 2002년의 감동을 다시 한번 맛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브레이크도 핸들도 없는 이명박 정부"

 

한편 창당대회에 앞서 2시부터는 당원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강연이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유 전 장관은 "지금 이명박 정부는 고문만 하면 전두환 정권과 같은데 그건 하지 않으니 노태우 정권 수준"이라면서 "이명박 정권은 인권 문제, 노동 문제 등 갖가지 분야에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구제할 수 없는 나락에 빠질 상황이다. 선거를 통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야당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유 전 장관은 "솔직히 말한다"면서 "대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권력을 향유해 왔고 지금은 의료첨복단지를 유치했다고 좋아하지만, 진정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대구 역시 고립을 벗어나야 한다. 다국적제약회사의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는 것이 핵심인데, 의료인력의 질, 의료 인프라에서도 오송, 인천 국제도시, 서울, 부산 등에 비해 한 수 위라고 보기 어려운 대구가 다국적 외국인 전문가들이 거주하기 불편해하는 배타적 인식을 계속 유지하는 한 어렵다. 의료첨복은 본사가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제 혜택 등으로는 유인이 안 된다. 지역사회의 문화적 수용성이 획기적으로 열리지 않으면 첨복 관련 다국적 외국인 전문가들이 가족과 함께 대구에 와서 거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태그:#국민참여당, #유시민,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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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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