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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대연합 성사 여부의 시험대가 인천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사실상 민주대연합을 위한 정치권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인천에서 구체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유필우)은 14일 인천시청에서 김교흥, 문병호, 이기문 등 인천시장 후보들과 홍영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연대특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연대 특위 이호웅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연대 활동 4대 원칙을 천명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의 민주연대 출범은 지난 달 23일 김성진(49세) 민주노동당 인천시장 후보가 민주당 인천시당 측이 최근 제시한 '민주대연합론'과 인천지역 시민사회에서 일고 있는 선거연합에 대해서 긍정적 신호를 보내며 본격화됐다.

 

김 후보는 민주대연합 성사를 위해서는 △공개적·대중적 논의 △가치와 정책 연대 우선 △공정한 룰에 의한 경선 등 3대 원칙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밀실회담 방식이 아닌 공개적인 논의와 함께 정책 연대를 우선한 선거연합을 강조한 셈이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민주당 특위도 이날 4대 원칙을 공식화했다. 민주 특위는 "민주대연합은 수단이 아닌, 목적"이라며, "2002년 이후 8년간 지방권력을 독점해 온 한나라당과 안상수의 시장 권력 교체를 위한 대연합"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낮은 단계의 연합인 정책 공조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연대는 '인천희망대장정 사업을 통해 구도심재개발, 계양산 골프장, 경인운하, 강화조력발전 추진, 인천 내항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분명한 정책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연대는 모든 논의를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투명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정책연합으로 단단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웅 특위 위원장은 "토론을 통해 인천의 미래를 개발 만능주의에서 인간 중심주의로 바꿔나가겠다"면서, "정책공조, 정책연합 단계를 거쳐, 후보단일화를 추동하는 선거연합 단계로 승화 시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연대 활동 등은 중앙당과 조율을 통해 진행되며, 인천 내 야4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행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필우 인천시당 위원장도 <부평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기자회견은 민주연대와 관련해 후보들 개인의 의견 표현이 아닌, 당의 공식적 논의를 통해 결정 된 것으로 민주연대를 공식화 하겠다는 당의 의지"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문병호 전 의원은 15일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민주개혁세력의 연합 후보가 되어 인천의 지방정권을 교체할 것과, 시장후보로서 인천시정의 새 비전과 주요 정책들을 제시 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문 후보는 인천에서 첫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했던 부평 명신당 건너편 건물 앞에서 인권 변호사와 국회의원 시절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연고자들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_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민주대연합, #민주연대특별위원회, #이호웅, #문병호 , #홍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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