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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말 기준 1600만대를 넘었다고 합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07년 대비 37만여 대가 증가. "엄훠~ 대단하군요" 그 중 여성운전자수도 어느새 1천만 명을 넘어 섰는데 이는 전체 운전자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운전자들에 대한 선입견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계시나요?

여성운전자들에 대한 선입견
 여성운전자들에 대한 선입견
ⓒ 호박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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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들 운전 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집에서 밥이나 해!" "애나 봐라!"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겨난 초보운전 스티커 문구가 "밥은 했구요~ 애는 학교에 보냈어요!"라고.

경차에 대한 배려가 부러운 일본의 주차문화
 경차에 대한 배려가 부러운 일본의 주차문화
ⓒ 호박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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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운전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1위 - 남성운전자들의 태도(49%)
2위 - 사고처리(23%)
3위 - 주차 (21%)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1번은 정말이지 유쾌하지 않은 답변이에요.

여성운전자들에 주차는 어려운 숙제
 여성운전자들에 주차는 어려운 숙제
ⓒ 호박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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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반구는 언어와 논리를 담당하고, 우반구는 공간지각 능력과 예술 관련 능력을 담당하고 있는데 남성은 우반구를 주로 쓰는 반면, 여성은 좌반구를 사용!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난 남성이 주차 능력 우수하고,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은 여성이 월등히 뛰어난데요.

사고의 비율 또한 여성보다 남성의 비율이 높습니다. 따라서 여성이 남성보다 운전이 미숙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앞에 가는 차가 속도가 늦거나, 차선 바꾸기를 잘못하면 "저 차 분명 여자가 운전할꺼야!"라고 단정을 지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경차의 천국인 일본
 경차의 천국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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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통법규 및 운전문화

이번 일본여행에서 운전, 교통법규 및 운전매너에 대해 놀랐던 사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리와 다른 일본의 자동차 모습과 운전매너 그리고 교통법규입니다.

① 일본 자동차 운전자석은 우리와 반대인 왼쪽에 있는 건 다 아실듯 하고요.
② 일본이 경차의 천국인 것도 어쩌면 다 아실 듯 합니다.

예쁜 경차가 어찌나 많던지 정말 경차마니아가 될 수 밖에 없겠단 생각을 잠시 했을 정도입니다.

도로에서 자동차의 경적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일본의 자동차문화
 도로에서 자동차의 경적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일본의 자동차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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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일본에선 왠만하면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5박6일 동안 호시노야 - 도쿄 - 요코하마를 돌아다녔지만 자동차 경적소리를 듣지 못했어요. 호박이 운전할 때 가장 화가나는 경우는 신호 바뀐 지 1초도 안 돼서(정말 신호가 바뀜과 동시에) "빵~" 놀래키는 사람들이 너무 싫답니다. 그리고 정말 일본에서 놀랍고 황당했던(?) 교통법규 하나, 이게 뭘까요?

자전거도 주차구역이 있는 일본. 주차위반스티커를 확인할 수 있다.
 자전거도 주차구역이 있는 일본. 주차위반스티커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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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자전거 주차위반 스티커입니다.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냥 개인이 붙혀놓은 액세서리 일종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노상 그 외 공공의 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는 저례에 근거해 철거 이송의 대상이 됩니다"라는 명백한 자전거 주차위반 스티커였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3개국어로 친절히 설명되어 있는 자전거주차위반 스티커
 3개국어로 친절히 설명되어 있는 자전거주차위반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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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처럼 자전거도 주차위반의 대상이 됩니다.
 자동차처럼 자전거도 주차위반의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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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들도 자전거를 많이 애용하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렇게 세워진 또는 버려진 자전거에게도 자동차처럼 주차위반 스티커를 발부합니다. 과연 요금은 얼마일지, "할아버지~ 수고많으시네욤 ^^;"

⑤ 일본에선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에 대한 양보나 배려가 더 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경우 천천히 달리다가도 앞 차가 차선을 자기쪽으로 바꾸려고 하면 갑자기 속력을 막 낸다던가, "김여사~" 라는 개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정도로 운전 미숙한 여성을 가르키는 유행어가 한때 유행하기도 했죠.

밤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
 밤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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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이 미숙한 사람을 '김여사님' 이라고 무시나 비하를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운전할 때 지켜야 될 기본적인 절차나 배려를 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여성운전자만 그런건 아니잖아요? 여성분들이 운전이 어렵다고 느끼는 답변 중에 두 번째였던 미숙한 사고처리에 대한 준비는요.

여성운전자들에게 걱정거리인 '미숙한 사고처리'
 여성운전자들에게 걱정거리인 '미숙한 사고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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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여성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여성들을 위한 상품 개발이 많이 되고있는데,

(1) 룸미러에 물체와의 거리를 표시, 경보음이 울리도록 하는 후방카메라 및 후방경보기를 장착한다든지
(2) 비탈길 운전 중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어도 차가 뒤로 밀리지 않도록 위험을 알려주는 오토홀드를 장착한다든지
(3) 사고 시 당황하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보험 상품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있다고 하니 이용해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예를 들어 여성 운전자 보험인 삼성화재 애니카레이디 경우 경찰서 동행, 차량 Door-to-Door 서비스 등이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여성분들이 운전이 어렵다고 느끼는 답변 중에 첫번째였던 '남성운전자들의 태도', 요건 정말 개선되어야 할 잘못된 운전습관입니다.

자동차사고는 남여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자동차사고는 남여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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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전자도 마음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여성운전자도 마음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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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는데 남여가 어딨어요? 사고에 남여가 어딨습니까?

남여 운전자 구분없이 꼭 지켜야 할 운전매너 5가지!
1. 차선변경을 확실하게 하라.
2. 고속도로에서 1차선은 추월구간.
3. 운전 중에 다른 일 금지!
4. 다른 운전자의 입장을 배려하라.
5. 교통법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 5가지만 확실히 지켜도 자동차운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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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자동차문화, #여성운전자, #일본, #주차문화,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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