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마곡사 마당에서 김장나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곡사 마당에서 김장나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민종덕

관련사진보기


항상 조용하다고만 여긴 절 마당이 떠들썩 하다. 지난 11월 25일 오후 2시 마곡사 절 마당에서는 '자비의 김장 나눔 한마당'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마곡사 원혜스님의 주지 진산식을 겸해 열리는 것으로 지역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게 배추김치 5000 포기와 쌀 10kg 1000포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진산식은 신임 주지 스님이 취임하는 행사라고 하는데 이번 마곡사 원혜스님 진산식과 같은 자비행사는 보기 드문 진산식이라고 한다.

원혜스님께서 인사말씀을 하신다
 원혜스님께서 인사말씀을 하신다
ⓒ 민종덕

관련사진보기


25일 오후 경내 대광보전 앞에서 열린 김장김치 전달식에서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을 비롯한 많은 스님들과 주호영 특임장관, 이완구 충남도지사, 이준원 공주시장, 심대평 국회의원,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은 이 자리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이준원 공주시장에게 각각 김장김치 5000포기와 쌀(10kg) 1000포대를 전달했다.

이날 원혜스님은 인사말에서 "김장 나눔 한마당이 '마음을 맑히는 수행도량', '자연과 하나 되는 생태도량', '이웃에 희망 주는 나눔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발심의 법석임을 공표한다"면서 "아울러 충청공동체의 한 구성원인 마곡사 사부대중과 함께 주지 취임의 의미를 담을 수 있어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치사를 통해 "요란한 진산식 대신 김장과 지역 쌀을 나누는 자비 한마당을 펼친 마곡사 사부대중의 큰 뜻에서 자비와 봉사의 짙은 향기가 피어난다"면서 "이번 나눔 행사는 지역민의 고충과 아픔을 함께하는 불교적 소통과 화합의 모범적 사례"라고 격려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혜스님, 공주시장, 특임장관 등 여러분이 김치 머무리는 행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혜스님, 공주시장, 특임장관 등 여러분이 김치 머무리는 행사를 하고 있다
ⓒ 민종덕

관련사진보기


이날 나눔 행사에는 마곡사가 지난 9월24일 사찰과 전통불교문화원 사이에 개원한 생태농장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배추가 사용되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원혜스님의 진산식을 담고 있는 이번 나눔 행사는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게 자비의 마음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사부대중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화답했다.

신자들한테 직접 김치를 먹여주시는 원혜스님
 신자들한테 직접 김치를 먹여주시는 원혜스님
ⓒ 민종덕

관련사진보기


또 이날 공주 지역 독거노인 40명을 사찰로 초청해 점심공양 및 무료진료를 진행했고, 마곡사 심검당 및 마곡천변 임시진료소에서 양방 및 한방 무료진료 서비스를 열기도 했다.

마곡사로부터 점심공양과 무료진료 초청을 받고 마곡사로 가는 공주지역 노인들.
 마곡사로부터 점심공양과 무료진료 초청을 받고 마곡사로 가는 공주지역 노인들.
ⓒ 민종덕

관련사진보기


심검당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는 공주지역 노인들
 심검당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는 공주지역 노인들
ⓒ 민종덕

관련사진보기


김장나눔 행사에 자원봉사하는 할머니를 따라 나온 어린이
 김장나눔 행사에 자원봉사하는 할머니를 따라 나온 어린이
ⓒ 민종덕

관련사진보기


정성스럽게 김치를 버무리는 자원봉사지들
 정성스럽게 김치를 버무리는 자원봉사지들
ⓒ 민종덕

관련사진보기


한편 원혜 스님은 1973년 공주 마곡사에서 일현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정성을 드려 김치를 버무리는 스님
 정성을 드려 김치를 버무리는 스님
ⓒ 민종덕

관련사진보기


대광보전 앞에 쌀과 김치가 가득 쌓여있다
 대광보전 앞에 쌀과 김치가 가득 쌓여있다
ⓒ 민종덕

관련사진보기



태그:#마곡사, #원혜스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