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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 노을이 물들때면 가창오리떼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 노을과 가창오리떼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 노을이 물들때면 가창오리떼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 생태사진가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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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철대도래지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는 철새들의 천국의 변신하며 옛 명성을 되찾으면서, 철새사진 애호가들의 넋을 빼놓고 있어 철새사진 명소로 재탄생하고 있다.

매년 주남저수지는 시베리아에서 번식을 마친 겨울철새들이 긴 겨울을 나기 위해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로 찾아온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 1,200여 마리를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제205-2호 노랑부리저어새 제 243-4호 흰꼬리수리 제232-1호 참매 등을 비롯하여 큰부리큰기러기, 쇠기러기, 가창오리, 고방오리, 흰죽지등 40여종의 겨울철새들이 날아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남저수지가 이처럼 철새들의 낙원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은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먹이는 물론,  적당한 수심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창원시는 매년 11월부터 시작되는 주민들의 어로작업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으로 내년 2월 1일가지 중지시켰다. 따라서 저수지내 철새서식 방해요인도 사라지면서 겨울철새들의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10월 중순부터 날아든 진객의 늘어남에 따라 철새를 보기위해 전국에서 주남저수지를 찾는 방문객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철새사진을 촬영하는 사진작가들은 철새들이 날아드는 길목에서 하루 종일 철새들의 아름다운 비행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여념이 없다.

따라서 철새들의 군무가 편쳐지는 곳과 가까운 곳은 자연스럽게 사진애호가들이 몰려들어 포토존이 형성되기도 한다.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카메라의 보편화로 철새사진을 기념으로 간직하려는 일반인들의 사진촬영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쇠기러기 가족들이 석양을 배경으로 둥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 석양에 빠져드는 쇠기러기 가족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쇠기러기 가족들이 석양을 배경으로 둥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 생태사진가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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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는 석양 무렵에는 가창오리의 하려한 군무를 보기위해 찾아오는 마니아도 부쩍 늘어났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 속으로 날아드는 기러기 떼의 군무는 탐조객의 탄성을 자아내고, 10㎏의 대형 몸집의 큰고니는 10m를 전력 질주하여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에 탐조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최고의 하이라이트(highlight)인 가창오리는 군무는 전국에서 찾아온 사진작가들의 넋을 빼놓기도 한다.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주변 늦가을 들녘에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가족이 여유롭게 산보를 하고 있다.
▲ 재두리미가족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주변 늦가을 들녘에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가족이 여유롭게 산보를 하고 있다.
ⓒ 생태사진가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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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 생태사진작가는 "주남저수지가 천연기념물 철새들이 많이 찾아들고 근접 사진촬영여건이 갖춰져 사진작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사진촬영에 몰두하는 곳으로 정착되고 있다"면서 "사진 촬영시에는 철새들의 서식에 방해가 되지 앟는 행동  등을 하는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창원시는 본격적인 탐조시즌이 됨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텃새, 나그네새 대형 현수막을 제작하여 곳곳에 설치하여 탐조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새들의 비밀을 주제로 둥지생태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새둥지 특별전, 람사르 기록전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탐조 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제방에는 철새사진을 촬영하려는 철새사진 애호가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 철새 기다리는 사진작가들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제방에는 철새사진을 촬영하려는 철새사진 애호가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 생태사진가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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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주남저수지,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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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 경남매일 편집국에서 정치.사회.경제부 기자를 두루 거치고 부국장 시절 서울에서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2017년 8월6일까지 창원일보 편집국장을 맡았습니다. 지방 일간지에 몸담고 있지만 항상 오마이뉴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뉴스에 대해 계속 글을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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