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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길어진 여름과 빨리 오는 겨울 사이에 끼어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계절 가을. 그리고 그 절정기를 자랑하듯 온 나라를 울긋불긋 물들이는 단풍은, 약 보름 정도 동안 위에서 아래로 쏜살같이 지나가 버린다.

이 때문에, 주말에 단풍 구경을 제대로 해보려면, 첫 주는 설악산 쯤을 생각해 보다가 다음 주에 가지 뭐, 그러면 곧장 내장산에 가야하는 상황! 기자도 취재차 경기도를 돌아다니다 '앗! 단풍이 거의 떨어져 버렸네!' 하는 순간이 찾아 왔다. 그럴 때 찾아 봐야 하는 곳, 기상청 홈페이지 단풍예보

첫 단풍예상 분포도
 첫 단풍예상 분포도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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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별 단풍 절정 예상 도표
 국립공원별 단풍 절정 예상 도표
ⓒ 박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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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10월 29일이니 표를 참고해 보면, 원주 치악산, 대전 계룡산, 대구 팔공산 근처가 절정이다. 우리나라 단풍 구경의 대표주자인 내장산은 조금 여유가 있다. 11월 5일 무렵이 절정이란다.

추운 지역일수록 단풍이 먼저 시작되니 북쪽에서 먼저 단풍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또한, 산이 높을수록 단풍이 먼저 시작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설악산과 비슷한 위도에 있지만, 거의 열흘이나 늦게 절정기에 접어드는 북한산 단풍은 해발고도가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 설악산 단풍을 놓친 서울 시민을 위한 자연의 작은 배려라고 생각해 볼까?

햇볕을 잘 받은 나무가 더 단풍이 곱다.
 햇볕을 잘 받은 나무가 더 단풍이 곱다.
ⓒ 박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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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도 다 같은 단풍이 아니다. 같은 산에도 단풍이 더 예쁘고 곱게 지는 지역이 있다. 그 이유는 햇볕을 잘 받은 나무가 단풍이 더 곱게 들며, 급격한 온도차이가 단풍의 색을 더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단풍놀이 왔다는 인증 사진은 햇볕이 잘 드는 나무 밑에서 찍는 것이 좋겠다.

자! 이번 주말, 남쪽으로 단풍을 쫓아 내려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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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록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기상청 블로그 http://blog.daum.net/kma_skylove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단풍, #단풍예보, #단풍구경,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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