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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잠시 주춤했던 신종플루가 날씨가 추워지자 크게 번지면서 안양·과천 관내 학교들의 신종플루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교육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져 보건당국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경기도민일보>에 따르면 21일 현재까지 안양.과천 관내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총 54개교로 신종플루 의심으로 타미플루 처방을 받은 138명을 포함한 확진환자 수는 502명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도 2개교가 휴교중으로 확산 여파가 적지 않다.

 

환자 발생 54개교 가운데 초등학교는 19개교 38명, 중학교는 20개교 83명, 고등학교는 21개교 381명이 확진환자(타미플루 처방환자 포함)로 집계됐으며 최근에는 한꺼번에 수십 명씩 집단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현재 휴교중인 것으로 파악된 학교로는 모두 2개교로 안양시 관내 S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19일 신종플루 확진환자 3명이 발생해 감염 확산이 우려돼 20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휴업 조치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한 상태다.

 

 

관련자료를 입수한 <경기도민일보> 김태영 기자는 지난달 4일(교육청 자료) 기준 20개교, 92명의 환자 발생수와 비교하면 한 달 보름 만에 5배가 넘게 늘어난 수치"라면서 "당시에는 없던 교직원과 교사도 최근 각각 1명씩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일선 지자체는 신종플루 발생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자가 입수한 자료에서도 비슷해 안양시 관내 86개(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24개교, 고교 22개교)중에서 지난달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12개교 등 모두 22개교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체 학교 가운데 25%가 넘는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불과 45일만에 전체 학교의 63%에 달하는 학교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신종플루 확산은 공포나 다름없다.

 

신종플루 확산은 경기도내 일선 학교도 마찬가지로 79명의 집단 확진환자가 발생한 용인 서원고교가 17일부터 23일까지 휴교에 들어간 것을 비롯 안산 덕인초(15~20일), 분당 서현고(16~21일), 안산 별망초(19~23일), 부천 부인초, 수원 효동초, 성남 상대원초, 여주 여주제일중 등 현재까지 981개 학교에 5349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접종 우선 순위에 따라 전국민의 35%인 1716만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접종을 실시하며 일반인들은 내년 1월부터 1만5천원 가량의 접종비를 내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신종플루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는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의료.방역요원(10월 말)을 시작으로 초.중.고등학생(11월 중순), 영유아.임신부(12월), 군인.사회복지시설 입소자.노인.만성질환자(2010년 1월) 순으로 접종할 예정으로 있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서울에서 전국 교육청 보건담당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접종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다. 회의 결과에 따라 학생들 백신 접종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다음달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태그:#안양, #과천, #신종플루,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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