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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행정복합중심도시를 수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이완구 충남지사가 국정감사장에서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19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국감위원들에게 인사말을 통해 "행정도시 수정론이 급속히 확산돼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며 "국가발전 및 국민통합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문제 해결에 힘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 최대 숙원사업인 세종시 특별법 처리가 지연되고 중앙 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가 미뤄지고 있다"며 "총 공사비 22조5000억 원 중 5조4000억 원이 이미 집행됐고 연말까지 9조3000억 원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최근 감세정책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지방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재정력 강화를 위해 화력발전에도 지역개발세를 과세할 수 있도록 지방세법 일부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충남지역 정당과 시민단체 관계자 200여 명도 이날 오전 9시 30분 충남도청 현관 앞에서 행정도시 원안추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정감사가 열리는 동안에도 "행정도시 원안추진" "한나라당 심판"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는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 행정도시건설 계획을 수정하려 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도 국정감사에는 조진형 감사반장을 비롯 모두 13명 위원이 참여하고 있으나 이중 9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태그:#충남도, #행정도시, #이완구,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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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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