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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군이 군사령부 안에서 탈리반에게 잡혀있던 인질들을 구출했다.

 

탈리반은 10일 토요일 아침 파키스탄 군 총사령부 건물을 공격하여 인질극을 벌였고, 오늘 새벽 파키스탄 군은 자신들의 총사령부를 "역급습"하여 인질 42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군 작전은 11일 일요일 새벽에 수도 이슬라마바드 근처의 군사 도시인 라왈핀디의 군 사령부에서 이루어졌으며, 급습 과정에서 인질 3명과 전사 4명이 사망했다고 소식통들이 보도했다.

 

총 42명 구출

 

파키스탄 군 대변인 아타르 아바스는 "첫 단계에서 인질 25명이 해방되었고, 나중에 5명이 더 구출되었다. 구출 작전에서 인질 3명과 테러리스트 4명이 사망했다"고 국영 텔리비젼에 밝혔다. 다른 고위 군 관리는 나중에 풀려난 인질을 포함하여 총 42명이 구출되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은 일요일 새벽 동트기 직전에 군사령부 주위에서 총성과 폭발이 들렸으며, 그 뒤 바로 인질들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아바스 대변인은 인질 가운데 20명은 방 하나에 갇혀있었으며, 자살 조끼를 입은 전사 한 명이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살 조끼를 터뜨리기 전에 바로 사살되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군이 자신들의 "안방"을 공격당하고 그 안에 잡힌 인질을 구출한 일은 사상 처음이다.

 

군사령부 공격, 인질극

 

이에 앞서 토요일 정오 직전에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사람들 9명이 군복을 입고 하얀 승합차로 군사령부 출입구로 접근하여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은 45분 동안 계속되었고 이 과정에서 전사 4명과 군인 6명이 사망했으며, 군인들을 인질로 잡아 사령부 안의 사무실에 가두어 18시간 동안 봉쇄되었다고 군 대변인 아바스는 전했다.

 

파키스탄 언론들은 탈리반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금요일에 북서부 도시 페샤와르의 시장에서 자살 차량 폭탄이 터져 민간인 5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번주 들어 세번째 공격

 

토요일의 공격은 이번주에만 탈리반의 세번째 파키스탄 공격이라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5일 월요일에는 이슬라마바드에서 유엔 구호 본부에 폭탄이 터져 5명이 사망했다. 유엔 구호 본부를 공격한 사람은 군복을 입고화장실을 써도 되냐고 물어본뒤 안으로 들어가 공격했다.

 

알자지라의 이슬라마바드 특파원 카말 하이더는 구출 작전이 성공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군은 인질로 잡혔던 많은 군인들을 구하게 되어 자신에 넘쳐 있다. 성공적인 작전으로 사료된다. 군은 이 지역을 다시 장악했다"고 전했다.

 

공격의 배후는 확실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레흐만 말릭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탈리반을 지목했다. " 우리는 탈리반이 한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 탈리반은 스왓 지역에서 공격받은 뒤 다시 우리를 공격하려고 했으며, 이제 우리를 공격한 것이다"라고 알자지라에 밝혔다.

 

공격 경고

 

또한 그는 "이 테러범들은 이번 공격을 몇달 동안 계획했다. 이슬라마바드 근처에 집을 두달 동안 임대하여 공격을 준비했다. 우리는 이제 남부 와지리스탄의 탈리반을 공격하는 것 밖에 대안이 없다. "고 밝혔다.

 

AP통신이 입수한 경찰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에 이미 탈리반은 펀잡 지방에 근거를 둔 조직인 자이시-에-무하마드와 함께 군인으로 가장하여 군 사령부 공격을 계획중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이 경찰 정보 보고서는 펀잡주 내무부의 관리가 AP통신에 전달했다.

 

일주일 전 파키스탄 탈리반의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된 하키물라 메수드는 남부 와지리스탄에서 기자들에게 가진 브리핑을 통해, 탈리반이 파키스탄의 군, 정부, 국제기구에 더 많은 공격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파키스탄에 압력

 

AP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토요일의 군사령부 공격은 파키스탄 정부가 국경 지역인 남부 와지리스탄의 탈리반 근거지들에 대한 공격을 계획중인 것에 대응하여, 투사들이 파키스탄 전국에 걸쳐 공격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키스탄은 금요일의 거대한 페샤와르 폭발 사건 직후 탈레반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AP통신은 또한 미국은 파키스탄에 압력을 가하여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두고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려는 "저항세력"에 대해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은 탈레반 근거지에 대해 그전에 세번 공격했으나 패하여 물러난 바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 군은 스왓 지역을 공격하여 탈리반 지도자 바이툴라 메수드를 사망케 한 것을 두고 성공에 고무되어있다.

 

AP통신은 "이슬람주의 투사들"이 파키스탄을 거의 매주 공격했고, 금요일의 대규모 공격에는 어린이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경 지역에 대해 공격할 것이라 선언했다.

 

파키스탄 군 당혹

 

한편 BBC는 이번에 군의 가장 심장부인 사령부가 공격을 받아 파키스탄 군은 당황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주어야 할 군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그:#탈리반, #파키스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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