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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안양역에서 50대 가장이 "전철 기사님 죄송합니다"고 적힌 유서를 가방에 남기고 투신한 사고가 있었다. 또 석수역에서는 술 취한 대학생이 구토를 하려다가 봉변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안양시 관내 전철역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선로 추락 사고를 없애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민원이 제기되던 것이 바로 스크린도어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선로에 사람이 접근할 수 없게 되니 선로 추락과 같은 사고 발생을 우선적으로 완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말까지 전철 1호선인 안양역과 4호선인 인덕원·범계역 등 안양시 관내 3곳의 전철역사에 추락 방지 및 승객의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이들 역은 국철 1호선과 복선을 이루거나 도심 번화가에 위치해 타 역에 비해 이용객이 특히 많은 곳이다.

 

안양시와 철도공사에 따르면 1호선 안양역의 경우 내년 7월까지, 4호선 범계역과 인덕원역은 내년 말까지 각각 스크린도어를 설치키로 하고 주민의견 수렴 및 사업설명회를 끝마쳤다.

 

 

투신·추락 등 안전사고 방지하는 스크인도어

 

스크린도어는 완전 밀폐형, 반 밀폐형, 난간형이 있다. 완전 밀폐형은 지하구간의 경우 철로부분과 플랫폼을 완전히 분리한 것이며, 반 밀폐형은 지상구간의 경우 윗부분을 제외하고 설치하고 난간형은 약 1m의 높이로 기본적인 차단 기능만 제공한다.

 

이에 일반적으로 전철 지하역은 완전 밀폐형, 지상역은 반 밀폐형을 설치하고 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전철역에서 발생하는 투신이나 추락 등 선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인명사고를 방지하고, 전동차 진입 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를 줄일 수 있어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한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전동차를 이용하게 된다.

 

스크린도어 설치사업은 1개 역마다 약 35-40억 원 정도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3개 역 중에서 안양역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후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일정기간(20년간) 해당 스크린도어에 대한 광고운영권을 갖는다.

 

안양시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명학·관악·석수·평촌역 4개소에 대해서도 역내의 혼잡도, 사고발생 빈도, 먼지 농도, 하루 이용인원 등을 조사하여 우선 순위를 정해 오는 2011년까지 스크린도어를 설치키로 하고, 철도공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7개 전철역에 승강시설 설치된다

 

한편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등 보행편의 시설이 없어 보행에 불편했던 국철 1호선 4개역(석수, 관악, 안양, 명학)과 지하철 4호선 3개역(인덕원, 평촌, 범계) 등 안양시 관내 7개 모든 전철역사에 승강시설이 설치될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편리성을 더할 전망이다.

 

이는 안양시가 3년여에 걸쳐 지속적으로 건의를 한 결과로 요청을 받아들인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내년 12월까지 관내 모든 전철역에 승강시설이 설치돼 교통약자의 보행권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8월 인덕원역 출입구 두 곳에 승강기를 신설했다. 또한 내년까지 나머지 출입구를 비롯해 전철 1호선인 관악역에 2대, 명학역에 3대의 승강기(에스컬레이터)를 신설하고 국철과 전철이 함께 서는 안양역에는 에스컬레이터 4대가 추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많은 이용객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가 없을 뿐 아니라 지하 계단 통로가 길어 불편을 끼쳐온 전철 4호선인 인덕원역에는 승강기 4대와 에스컬레이터 12대, 평촌역에는 승강기 3대와 에스컬레이터 14대가 각각 설치한다는 게획이다.


태그:#안양, #스크린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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