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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월 3일과 4일 제 60 회 조선학회 대회가 일본 천리대학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관련 학회가 60년을 맞이한 곳은 한국 안팎에서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조선학회는 1950 년 결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조선학회가 일본에서 60회 대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학회 회원들의 관심과 열정, 임원진의 노력 그리고 천리대학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현재 조선학회 회원은 일본 내외 450여 명으로 매년 학회 회원의 회비와 천리대학의 보조금(전체 운영비의 37퍼센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리대학에 조선학회 사무실을 두고 회원 정보 제공, 문서관리, 회지발송과 편집 등을 도맡아하고 있습니다.

 

천리대학은 일본 나라켄 천리시에 있는 대학입니다. 천리시는 천리교로 유명한 곳입니다. 천리교는 1838년 창설된 신도계 신흥종교로 신도수는 19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천리대학은 일찍이 천리교의 포교를 위해서 외국어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조선학과(1925 년 설치)는 한국, 조선어 교육을 위해서 일본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된 곳입니다. 현재에도 한국을 제외하고 규모면에서 한국어 수강생, 한국어 교수진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이번 조선학회 대회에서는 한국에서 전문 연구자를 초빙하여 강연을 듣고, 회원들의 개인 연구 발표(37 건)가 있었습니다. 이틀간 학회에 참석한 회원은 200명을 넘습니다. 한국에서 초빙한 연구자로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전경수 교수, 경북대학교 백두현 교수, 동국대학교 최선태 교수 등이었습니다.

 

내년 조선학회 제 61회 대회는 2010년 10월 2일과 3일 10월 첫 주 주말에 열립니다.     

 

<찾아 가는 법>

교토 역에서 천리행 긴텐츠 전차를 타면 1시간 걸립니다.

오사카 난바에서 나라행 전차를 타고 가다 세이다이지 역에서 천리행을 갈아타고 갑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태그:#조선학회, #천리교, #천리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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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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