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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재첩에 대해서 연상되는 것을 말하라고 하면 "섬진강,낙동강,구례,하동,해장국, 부추..."등을 떠올릴 것이다. 오래 전부터 섬진강의 재첩은 지역특산물임과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그로 인하여 수많은 관광객들이 섬진강으로 재첩국을 맛보러 찾아들게 했다.

그러나, 며칠 전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역특산물인 단양군의 쏘가리와 섬진강의 재첩이 중국산이라는 보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이와는 다르게 반가운 소식은 강원도 횡성군과 원주시를 흐르는 섬강에 재첩이 상당수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재첩은 백합과에 속하는 민물조개로 수질이 1급수 이상인 곳에 서식하며 재첩을 이용해서 만든 재첩국은 국물맛이 시원하고 담백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재첩이 주로 서식하는 지역은 섬진강과 그 일부 지역 그리고, 낙동강수계의 일부지역에 서식하고 있다고한다.

재첩으로 유명한 섬진강 그러나 강원도 횡성군을 흐르는 섬강에도 재첩이 나오고있다.
▲ 재첩이 나오는 섬강 재첩으로 유명한 섬진강 그러나 강원도 횡성군을 흐르는 섬강에도 재첩이 나오고있다.
ⓒ 양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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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은 푹 삶아서 부추와 청양고추를 곁들여 먹으면 음식궁합이 잘 맞아서 얼큰하고 시원하며 담백해서 건강에 상당히 좋다고 한다. 그런 재첩이 남부지방에 서식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부지방 그것도 강원도 횡성군의 섬강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갈수록 섬진강과 낙동강의 수질이 악화되서 재첩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횡성군 섬강에 서식하는 패류들을 살펴보면 1급수 이상의 청정수에만 서식하는 재첩과 다슬기 그리고, 2급수이상에 서식하는 말조개가 있다.
▲ 강원도 횡성군 섬강에 서식하는 패류들(다슬기,말조개,재첩) 횡성군 섬강에 서식하는 패류들을 살펴보면 1급수 이상의 청정수에만 서식하는 재첩과 다슬기 그리고, 2급수이상에 서식하는 말조개가 있다.
ⓒ 양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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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의 패류들을 살펴보니 다슬기가 우점종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말조개 그리고 재첩이 서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섬강에 서식하고 있는 재첩과 다슬기에서 보았듯이 섬강의 수질이 1급수 이상임을 알 수 있었다.

전라도의 섬진강이 아닌 강원도 섬강의 재첩이다.
▲ 섬강의 재첩 전라도의 섬진강이 아닌 강원도 섬강의 재첩이다.
ⓒ 양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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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남짓 채집하니 두어 번은 끓여 먹을 정도의 양이 되었다. 상당히 많은 재첩이 채집이 되다보니 종패를 방류한 것이 아닌가 싶어 횡성군청(한 규호 군수) 축산과에 문의를 해보았다.

횡성군청 축산과 담당자인 김병혁 계장의 답변은 "횡성군에서는 재첩을 방류한 적이 없으며 수자원공사와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 내수면개발시험장에서 방류를 하더라도 저희 횡성군청 축산과에 장소를 문의해오는데 지금까지 방류한다고 문의를 해온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첩이 있습니까? 아마도 수질이 1급수 이상이라서 자연발생적으로 재첩이 생긴 것같습니다" 라고 답한다.

수질관리를 잘해 지역특산품으로 만든다면 횡성한우와 안흥찐빵에 이어 또하나의 지역특산물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GNN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섬강, #재첩, #횡성군, #지역특산물, #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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