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동섭(45)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17일 오는 10.28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 수원 장안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활동에 돌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경기도선관위에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예비후보(이하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앙당과 당원들의 적극 지원으로 수원 장안 재보선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과 구시대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장안구에서 20여년 동안 노동·시민운동 등을 이끌며 주민들과 밀착해온 안 후보는 "낡은 정치에 식상한 유권자들은 지금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민주노동당이 그 대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수원 장안에 거물급 정치인을 전략공천하려는 것을 겨냥해 "이번 선거는 정치 거물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장안구민의 뜻을 이해하고, MB정부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지역사정을 모르는 인물이 당리당략에 따라 '낙하산 공천'으로 출마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지역연고가 깊고 진보적인 자신이 적격자라는 얘기다.

 

"3강 구도 만들어 진검승부 겨뤄보겠다" 기염

 

그는 필승전략으로 "이번 선거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2강 구도가 아닌 3강 구도로 만들어 진검승부를 겨뤄보겠다"면서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충성도가 높고, 조직의 집중력이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수원 장안에 경기지역 당력을 집중하고, 선거운동 방식도 거리에서 명함이나 뿌리는 게 아니라 이른바 '사랑방 운동' 전략으로 바꿔 진정성을 갖고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민주노동당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산 상록을 선거구에서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등 야3당이 임종인 전 의원을 지지하기로 선거연합을 이룬 것처럼 수원 장안에서도 후보 단일화와 공동선거대책본부 구성 등이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중앙당도 이번 10.28 재보선과 관련해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 우위영 대변인 등 지도부가 선거지원체제를 본격 가동해 지지층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안 후보는 이날 10.28 재선거의 기본정책과 공약으로 △재개발보상 및 투명성 강화 △쌍용자동차와 고용개발촉진지역 대책수립 △중소기업살리기 △재래시장 수요확대 △공공의료 관리 일원화 및 의료전달체계 법제화 △건강보험보장성 확대를 통한 무상의료실현 △차별금지 정책적 대안 마련 △노년복지 확대 △국회의원 특권해소 등을 제시했다.

 

지난 2004년 4월 17대 총선 당시 수원 장안 선거구에 출마해 12%의 지지율을 얻었던 안 후보는 수원지역에서 실업극복센터 대표, 수원비정규노동센터 이사로 활동하며 비정규직 및 실직노동자들을 위해 힘써 왔고, 실직자 자녀를 위한 무료공부방도 운영했다.

 

현재 민주수호·민생회복·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경기도 시국회의 공동대표, 경기도 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공동대표, 경기도 학자금이자지원조례추진본부 대표도 맡고 있다.


태그:#안동섭, #수원 장안 재보선, #출마선언, #민주노동당, #MB정권 심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수원을 비롯해 경기지역 뉴스를 취재합니다. 제보 환영.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