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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 하동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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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오는 9월18일부터 10월4일까지 북천면 직전·이명마을 일대 코스모스·메밀꽃단지에서 열리는 '제3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정상 개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축제 행사 일부 취소 여부와 관계없이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한다. 40ha의 넓은 꽃단지에 관광객이 분산되는 야외행사이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신종플루 감염예방을 위해 식당마다 손소독기를 설치하며, 행사장 내 의료진 대기, 신종플루 예방요령 홍보, 의심환자 발생시 마스크 지급 등 계획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에 이름을 바꾼 북천코스모스역이다. 작은 간이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합실에는 흔한 자판기조차 없다.
 지난해에 이름을 바꾼 북천코스모스역이다. 작은 간이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합실에는 흔한 자판기조차 없다.
ⓒ 배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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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열리는 하동군 북천면은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경관직불사업을 통해 올해 40㏊의 면적에 코스모스·메밀꽃 단지를 조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0㏊ 늘었다. 경관직불사업은 경관을 좋게 하기 위해 논에 화초를 심고 소유자들에게 소득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축제장 옆으로는 경전선 철도와 국도 2호선이 지나가 교통이 편하다. 약 500m쯤 떨어진 곳에는 북천역이 있어 기차 여행을 하며 코스모스 핀 철길을 지날 수도 있다. 특히 북천역은 이 축제가 유명해지자 역 이름을 아예 "북천코스모스역"으로 바꾸었다.

기찻길 옆 코스모스. 지난 13일에 찍은 사진이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코스모스가 저녁놀을 맞이하고 있다.
 기찻길 옆 코스모스. 지난 13일에 찍은 사진이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코스모스가 저녁놀을 맞이하고 있다.
ⓒ 배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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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대박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기찻길 옆에 코스모스·메밀꽃 단지를 조성해 시골의 가을 정치에 흠뻑 젖을 수 있다. 각양각색의 코스모스와 눈꽃처럼 하얗게 핀 메밀꽃은 장관을 연출한다. 2007년 제1회 때는 약 40만 명, 지난해에는 약 70만 명이 찾았다. 올해는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동군은 늘어나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하여 약 2억여원을 들여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하얀 메밀꽃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하얀 메밀꽃
ⓒ 배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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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메밀꽃은 물론이고 약 400m 규모의 조롱박 넝쿨터널에는 국내외 희귀종 60여종이 주렁주렁 매달려 어른들에게는 옛 고향의 정취를, 연인들에게 순결한 메밀꽃 사랑을, 어린이들에게는 농기구 체험과 나비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농촌 들녘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약 400m 가량의 조롱박 터널. 뱀오이, 수세미, 그리고 희귀한 조롱박들을 볼 수 있다.
 약 400m 가량의 조롱박 터널. 뱀오이, 수세미, 그리고 희귀한 조롱박들을 볼 수 있다.
ⓒ 배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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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18일 농악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전통혼례, 작은 음악회, 신나는 국악공연, 평양미술 예술공연 등 문화마당과 옛 농기구 전시, 나비와 곤충 전시, 분재 전시, 이동 동물원, 조롱박 터널 여행, 가을꽃 백화점, 야생화 꽃밭 포토존, 밤 줍기, 고구마 캐기 등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박넝쿨이 잇는 정겨운 원두막. 따가운 가을 햇살을 잠시 피하며, 낭만에 젖어 보는 것도 좋을 듯.
 박넝쿨이 잇는 정겨운 원두막. 따가운 가을 햇살을 잠시 피하며, 낭만에 젖어 보는 것도 좋을 듯.
ⓒ 배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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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년 연속 전국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진주시 '남강유등축제'는 취소되었으며, 한국전쟁과 박정희 전 대통령 국장 때에만 취소되었던 59회째를 맞이하는 '개천예술제'는 축소하여 진행된다.

덧붙이는 글 | 진주~하동간 2번 국도에 있습니다. 축제기간이 추석연휴와 걸치는 관계로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이용하면서 잠시 쉬어 갈 수 있으면 좋습니다.



태그:#코스모스, #메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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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말이 적어야 하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하고, 머리에 생각이 적어야 한다. 현주(玄酒)처럼 살고 싶은 '날마다 우는 남자'가 바로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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