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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70일을 앞둔 9월 3일. 2010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험이 치러졌다. 시험이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는 것이 친구들의 의견이다. 특히나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가형에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1교시, 지문이 다소 까다로웠던 언어영역'

 

1교시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어렵다"라는 목소리가 많이 들려왔다. 언어영역이 다소 어려웠던 모양이다. 물론 친구들 마다 반응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평이했다는 친구도 있지만 대다수의 친구들은 "어렵게 느껴졌다"라고 대답했다.

 

친구들이 가장 어려운 지문으로 뽑은 것이 쓰기 문제 바로 다음에 나온 인문분야의 비문학 지문이었다. '천(天)'에 관한 지문이었는데, "지문이 읽기 어려웠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등 대부분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문학 지문 중에는 어려운 지문으로 이청준의 '잔인한 도시'를 뽑았다. 특히나 그 지문에서 출제된 문제 중에 "3점짜리로 출제 된 문항이 어려웠다"고 한다.

 

국어 선생님께서는 "전체적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 작년 수능 수준 정도 되는 것 같다. 혹시나 새로운 실험적 문제라든지 혹은 수능이 초창기 시행되었을 때 출제되었던 복고형 문제들이 출제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문제들은 없었다. 대체적으로 기존과 비슷한 유형들의 문제들이 출제 되었다"라고 평가하셨다.

 

'앞으로 언어 공부는 어떻게?'

 

국어 선생님께서는 "이번 시험에서도 보았듯이 지문이 다소 까다롭지만 문제는 평이한 문항들이 있다. 많은 학생들이 어렵다고 한 '천(天)' 지문이 대표적이다. 그 지문의 경우에도 지문이 다소 읽기 까다로울 수 있었겠지만 문제는 평이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문제를 먼저 보고 지문을 문제의 관점에 맞춰 읽는 연습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명한 작가의 낯선 작품이 출제 되는 것이 최근 경향이다. 그러므로 작가가 살았던 시대나 혹은 그 작가의 특성에 맞춰서 문학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씀 하셨다.

 

'2교시, 최강의 변별력 수리영역'

 

 2교시 수리영역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의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특히나 가형의 경우 "매우 어려웠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공간도형과 벡터 문제를 포함해 뒷부분의 심화 미분과 적분 문제의 경우도 상당히 어려웠던 것 같다.

 

특히나 난이도가 올라가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다. 6월 평가원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는 것이 대부분 친구들의 의견이다. 특히나 오늘 시험이 어렵게 느껴진 이유로는 증가한 범위 역시 한몫 한 것 같다. 시험 보는 범위가 늘어나고 여러 단원에서 다양하게 통합적으로 문제들이 출제되다 보니 문제를 푸는 내내 정신이 없었다.

 

한편 수리영역 나형의 경우 대부분 "전보다 쉬웠다"라고 평가했다. 나형 시험을 본 친구들은 대체적으로 점수가 올랐다. "특별히 까다롭거나 어려웠던 문제는 없었다. 6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쉬웠던 것 같다"라는 것이 친구들의 의견이다.

 

'앞으로 수리 공부는 어떻게?'

 

사실 수학이란 과목이 쉬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려워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힘든 과목이다. 이 시점에서 개념을 다시 처음부터 정리하기도 그렇고 문제를 푸는 것도 그렇고 참 애매한 시점이다. 선생님께서는 요즘 수업시간에 문제풀이를 강조하신다. "실전 모의고사 문제 풀이를 통해 수학 문제를 보는 눈을 키우고 좀 더 문제에 익숙해질 때다"라면서 특히나 EBS 파이널을 강조하신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의 경우 "수학은 기본 개념에 입각한 문제풀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3교시, 점수는 대체적으로 비슷하지만 변별력 올라간 외국어 영역'

 

외국어 영역의 경우 6월 모의고사와 비교해 친구들의 전체적 평균은 비슷했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점수가 약간 떨어진 경향이 있다. 이유를 물어보니 영어선생님께서는 "평균적으로 봤을 때에는 난이도가 비슷했다.

 

그러나 변별력 있는 문제가 몇 개 더 추가된 것 같다. 변별력을 갖춘 문제들이 더 생기고 쉬웠던 문제들은 더 쉬워진 문제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점수가 약간 떨어졌지만 대체적으로 평균은 저번과 똑같다"라며 "변별력 문제 중에는 특히 어법문제가 좀 까다로웠을 것 같다. 생소한 문법이 문제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지문을 해석하는 데 조금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씀하셨다.

 

한편 "저번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게 특별히 어려웠던 문제도 없었고 6월과 비슷하게 평이했다"라는 것이 친구들의 반응이었다.

 

'앞으로 외국어 공부는 어떻게?'

 

영어 선생님께서는 "아무래도 다른 탐구과목이나 여러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외국어를 따로 시간 내서 공부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점수가 단기간에 쉽게 오르는 과목도 아니고 말이다. 그러니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수업시간 문제풀이 하는 시간에 열심히 풀고 어휘는 따로 정리해서 쉬는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들을 활용하면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최선인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모의평가에 대해서는 친구들 혹은 여러 입시사이트들의 전문가들 역시 "전체적으로 어려웠다"하고 한다. 예년에 비해 변별력이 많이 높아지다 보니 모두들 많이 힘들어 한다. 나 역시 오늘 시험 결과는 정말 충격적이었고 문제를 푸는 내내 힘들었다. 그러나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한편, 여러 입시사이트에서는 현재 실시간 등급컷과 해설강의, 문제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장덕재 기자는 고등학생 기자입니다.


태그:#9월 모의평가,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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