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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 체온 측정
 신종인플 체온 측정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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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으로 지난 15일 첫 사망자 발생이후 신종플루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확진환자가 3천 명을 넘어선데 이어 방학을 마친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하자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져 휴교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일일 확진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수행이 불가능해짐으로 개별 감염케이스 발표를 중단하고 일일 발생 환자현황으로 대체하고 누계는 주간단위로 발표하고 있음에서도 잘 나타난다.

하지만 대다수 일선 보건소에서 주민 불안감 확산 등을 우려해 확진환자 발생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오히려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경기도 군포시 보건소가 "이제는 시민들 스스로 주의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관내 환자 발생 현황을 언론에 공개하고 시민들이 불안해 하기보다 개개인이 신종플루 예방수칙을 지키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신종인플 치료제 타미플루
 신종인플 치료제 타미플루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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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군포 관내에서는 지난 7월초 최초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13명의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12명이 이미 완치된 상황으며 1명은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곧 완치될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 보건소도 당초 그동안 신종플루 발생 현황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시민사회엔 '확진 환자가 더 있을 것', '매우 많을 것'이란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군포시 보건소 관계자는 일부러 감춘 것은 아니라고 전제한 뒤 "13명의 확진환자 중에서 10명은 외국여행으로 감염됐고, 3명은 지역사회 감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이전까지는 확진환자에 대해 추적관리했지만 전국적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어 이제는 시민들 스스로 주의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개인위생 차원에서 손을 자주 씻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자신이 감염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종인플 예방수칙
 신종인플 예방수칙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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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보건소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발병환자를 조속히 치료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지난 21일 지역 거점병원과 모든 약국에 배포했다. 이와 함께 향후 발병 추이를 살펴 타미플루를 추가로 확보, 필요한 병원과 약국에 2차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군포시 보건소가 1차로 확보하고 있는 신종인플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500명분(한 사람이 하루 1정씩 10일 복용 가능)이며, 이중 400명분을 보건소와 거점병원인 원광대병원·남천병원이 관리하고 나머지 100명분은 군포시 관내 거점약국에 골고루 분배했다.

군포시 관내 거점병원으로는 원광대의과대산본병원과 남쳔병원 등 두 곳이 지정됐다. 또 거점약국으로 삼정약국과 조은약국이 1차로 지정된 데 이어 하나로약국, 메디팜큰약국, 군포시장약국, 신삼성약국, 선약국 등이 추가 지정돼 거점약국은 모두 7곳이다.

한편 만안·동안 두 보건소를 관할하는 인근 안양시의 경우 확진 환자가 몇 명인지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만안보건소장은 누계를 밝혔으나 동안보건소장은 "알려줄 수 없다. 지침을 받았다. 현재 상황도 알려줄 수 없다"고 지침을 강조했다.


태그:#군포, #신종인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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